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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천년 민주당 남원지구당 경선경과에 대해 한마디!!!!!
작성자 겨ㅇㅇ 작성일 2002.03.30 조회 1,508
첨부파일
민주당 남원지구당 시장후보에 이형배, 도의원 1선거구에 윤승호, 2선거구에 하대식......
결과에 대해서야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었기에 그리 놀라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강래 의원이 남원의 발전을 주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과정과 결과라고 개인적으로 단정지어 본다.

먼저 요즘 떠들썩한 대통령 후보경선에도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궂이 남원은 당원들로만, 그것도 직책이 주어진 사람만으로 경선을 치렀는지 그 의도가 심히 궁금하다. 물론 당헌, 당규를 따랐다고 말하겠지만 그렇다면 대통령 후보 경선은 당헌, 당규대로만 한 것인가? 되묻고 싶어진다. 시민들의 의견도 조금은 수용할 줄 아는 아량이 있고 시민들을 위해 조금의 불편이나 당내의 반대는 감내할 수 있는 큰 의원을 바란 것은 나의 욕심(?)이었을까? 하기야 남원에 자주 계시지 않으니 남원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나 있었을까? 얼마전까지 주소지도 서울에 있었다던데 이번에 투표를 위해 남원으로 옮기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하군......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이 철새 정치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또한 지역유권자의 의견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뭉치는 정치적인 밀실담합(속칭 야합이라고 함) 또한 우리 국민들이 싫어하는 정치인들의 속성중 하나이다. 이번 시장후보로 공천된 이형배씨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여당에 있을 적에는 이강래의원을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못살게 굴었다는 얘기들이 들리던데 과연 사실인지 심히 궁금하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강래 의원과 이형배 의원은 정치인들의 구태에 대해 비판하는 국민들의 소리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할 것이다. 물론 이형배씨가 한나라당의 부당한 정책에 대해 분개하고 탈당한 후 남원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민주당을 찾았다면 얘기는 좀 달라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쨌건 나는 요사이 몇년간 이형배라는 분을 남원에도 도통 보질 못했다. 서울에서 사업에 충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선거 때가 되니 남원인이니 남원발전을 위해 심사숙고 하고 있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고 있다. 제발 이형배씨나 이강래씨께 간절히 한마디 하고 싶다. 혹시 시장선거에 떨어져도 가진돈 남원지역에 투자하며 남원발전을 위해 살아보실 의향은 없으신지, 주소를 남원으로 옮기고 국회의원이나 시장선거 등과는 상관없이 진정으로 남원을 사랑하는 남원인으로 남원에 남아줄 수는 없는지 말이다. 앞으로 시장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남원사람으로서 정치인들을 주시할 것이다. 선거때만 굽신거리다가 이용가치가 없으면 내려오지도 않는 그런 인간들은 남원인이라는 이름표를 영원히 떼내야 할 테니까 말이다.

또하나 이번 경선과정을 보면서 왠지 이미 내정된 사람들을 위한 쇼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당원도 아닌 인물을 개편대회에 초청하여 그사람이 이강래 의원을 위해 힘을 몰아주자고 외친다든가, 의정보고대회에서 이형배가 아닌면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는 항간의 소문들을 종합해 보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누구보다도 투명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은 이미 경선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인의 생각이 조금 짧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받은 느낌은 분명히 이미 대세를 결정지어 논 느낌을 지울 수 없어따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강래 의원과 이형배후보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이것도 무척 궁금하네......

마지막으로 도의원 후보선출이다. 도의원 후보는 내가 잘 모르는 분들이고, 경선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제기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대식씨야 사전오기, 칠전팔기의 인물로 남원시민들에게 조금은 알려진 분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는 과연 그 꿈을 이루게 될지 궁금하다. 다만 하대식씨에게 안타까운 것은 남원시장을 해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사람이, 남원시장을 위해, 남원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사람이 자신의 의지를 꺾고 도의원 후보로 입후보한 것이 좀 의외다는 것이다. 윤승호씨는 전직 기자출신이며 전 남원경실련 집행위원장이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남원의 문제점에 정통하다는 점과 시민들을 위한 NGO활동을 했다는 것을 강점으로 들고 나왔고 학생운동을 했다는 얘기들도 들리고 있다. 윤승호씨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미천하여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경실련은 본부방침이 정치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치참여를 위해 과감하게 NGO활동을 접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다. 정치참여를 통한 변화와 개혁도 좋지만 NGO활동을 통한 변화와 개혁이 더 의미있는 것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 또한 NGO활동을 자신의 정치참여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지는 않았겠지만 왠지 꺼름찍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해 두고 싶다.

하여간 새천년 민주당이 남원지역의 판도를 구성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선거전의 돌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제발 이번 선거에서는 편가르기나 비방, 음해, 공작보다는 정책과 비젼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형배씨나 윤승호, 하대식씨 모두 남원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하나로만 선거전에 임한다면 부정과 비리로 얼룩지는 혼탁한 선거전은 없으리라는 것이 본인의 조그마한 견해이다. 아무튼 선전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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