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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년인사 올립니다.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5.12.30 조회 1,839
첨부파일
송년인사 올립니다.

영욕의 한 해가 또 저물었습니다.
우리 남원시민들만이라도 욕됨이 없는 영광의 한해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만 욕심만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저문 해는 과거로 묻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떠오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촛불을 밝혀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다운 사람들이 모여 만나서 반갑고
헐뜯는 말 입에 올리지 않으면서
너무 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금은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조언과 격려로 서로의 힘을 부추길 수 있는 남원이기를,

내 말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보수나 댓가에 앞서 자신의 직무와 사명에 얼마나 충실하였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청정 남원을 일으켜 세우는 그런 남원이기를,

어머니 아버지와 그 어머니 아버지가 지키며 일구어 왔던 남원,
그 일가와 친척들이 지금도 고향을 지키고 있기에,
내 뼈와 살이 그 자양으로 지금 내가 있게 하고 내 자손들이
삼천리 금수강산과 세계로 뻗어나갈 고장이기에
다시 돌아보고 염려하며 손을 뻗어 어루만지는 그런 남원이기를,

구르는 돌 하나 숨겨진 듯 저기 돋아난 풀 한 포기에도
우리를 남원의 문화와 숨결이 숨쉬고 있음을 호흡하면서
그 속에서 남원의 정신과 전통을 일깨워내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남원을,

그리하여 그런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논둑 밭골에서 흥타령이 메아리치고
가게마다 공장마다 불빛 찬란한 고객이 넘쳐나는
그런 남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한 해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 남원시민들의 의무이며 책무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해에도 금년에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저희 남원경실련의 활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심기일전하여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남원경실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남원시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와 채찍을 부탁드리며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병술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매듭 없이 성취되시고 항상 건강과 웃
음이 넘쳐나는 한해가 되시면서 찬란한 새해를 맞기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2005년 세모에
남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함께 올립니다.

(55738)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60   
전화 (063) 620-5000(평일 09:00 ~ 18:00, 점심시간 12:00 ~ 13:00), 팩스 (063) 62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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