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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시의회 산건위원회 국외연수 보고서에 대한 우문?????
작성자 서ㅇㅇ 작성일 2007.06.16 조회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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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난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반드시 되짚고 넘어야 할 내용이기에 몇가지 어리석은 질문을 던져본다.

지난 3월 12-18일까지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베트남과 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조차 이제서야 알게된 힘없는 서민이다.
너무도 훌륭하신 분들이 남원을 위해 해외까지 가셔서 남원발전을 위한 대안을 배우고 온다는데 대해 뭐라 토를 달겠는가?
세계 164위의 극빈국에서 조차 배울 것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연수보고서를 읽고 나서 도대체 베트남과 태국을 왜 다녀왔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연수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남원시민들이 양반기질이 있어 눈감아 준다해도 이번 연수보고서는 꼭 되짚어 보고 지나가야 할 듯 싶다. 이 글을 읽는 시민들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들께서도 연수보고서를 확인해 보시고 더이상 몇자 글에 우롱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방문국에 대한 형편없는 자료조사이다.
도대체 1989년이나 1996년 등 10년 전의 자료를 나열한 것은 시민들에게 그들의 과거를 답습치 않게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10년 전의 모습을 보고 왔는지 궁금케 한다. 특히 베트남 경제에 대한 평가나 한국과의 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또한 태국의 자료를 보면 탁신 치나왓이 아직도 태국 총리로 기록되어 있다. 2006년 9월 군부쿠데타로 실각하고 탁신의 당마저 정치를 못하게 된 마당에 해외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은 탁신의 추종자도 아니고 뭐란 말인가?
상대국에 대한 최소한의 사전준비도 없이 무엇을 보고 왔는지 우문한다????

둘째, 연수일정을 보면 남원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마저도 상실한 느낌이 든다.
1일차 현지도착 입국수속후 숙소도착 휴식
2일차 하노이 시내견학(국제 결연재단 공식방문)후 전 일정 이동 및 관광
3일차 전일정 이동 및 관광(유네스코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관광지에 있는것 아닌가?
4일차 방콕시내견학 지방자치분야 무엇을 견학했단 말인가? 왕궁공식방문이면 왕을 만났거나 최소한 사전협의를 통한 자료를 남아있어야 할 것이다. 이후 전일정 이동 및 관광
5일차 파타야 관광 및 관광청 및 교민사무실 공식방문
6일차 전일정 이동 및 관광, 파인애플 농장에서 사회 풍습분야의 무엇을 배워 왔다는 말인가?
7일차 이동 및 귀국
사실 7일 일정으로 위에 일정표에 거론된 관광지를 다 돌아보기도 버거웠을 것인데 그 사이에 왕궁을 공식방문하여 누구를 만났는지 왕궁은 관광코스지만 남원시의회 의원들을 위한 공식 영접이 있었겠거니 생각하니 가습 뿌듯하다.
산건위원회에서는 왕국공식방문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여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셋째, 연수보고서란 관광객이 보고 느낀점을 적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세로 적어내는 리포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연수보고서 후미를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
태국은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여기에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간략하게 일정만 소개한다.
아름다운 자연, 항상 미소를 띤 사람들 그리고 개방적인 성문화 모든 것이
인상적이였다.
또 빼어 놓을수 없는 농룩빌리지(Nong-Nooch-Village) 세계에서 가장 큰 정원이라던데 먼저 크기에 놀랐고 너무 아름다워서 또 한번 놀랐다.
세계3대 쇼라고 일컬어지는 알카자이 쇼(Al-ka-za show) 태국이 자랑하는 트렌스 젠더 쇼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어쩜 남자가 저렇게 이쁜가 하고” ..
“산호섬”
파타야(Pattaya)해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정말 이쁜 산호섬이 나온다.
그곳에서 바나나 보트도 타고 수영도 하고 바닷속을 직접 들어가 산호와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가고 싶은 그곳 베트남, 태국이여 ~~~~~~

태국은 너무 잘 알고 있어 일정만 간락히 소개한다. 소개한 일정을 보면 전 일정이 관광밖에 남원시민에게 더 보여줄 것이 무엇이 있는가? 다시가고 싶은 이유는 광광과 레져도 즐겼고 여자같은 남자도 보았기 때문이란 말인가? 일단 태국에서 볼 것은 다 보고들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그래서 서민은 어찌 이게 연수란 말인가? 연수를 빙자한 관광이라고 매도해도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보고서 아닌가? 라고 우문한다.

마지막 벤치마킹 제안 내용을 보면 공무원들의 해외 배낭연수 연수보고서와 어찌 그리도 흡사한지 깜짝 놀랐다. 아이디어 제출, 전공무원 연수기회 확대, 1인2언어 갖기 등은 몇년전부터 연수를 다녀온 분들마다 내놓던 것이 아닌지 우문한다????

인터넷 자료를 모방해서 연수보고서를 작성한 모 구청이 구설수에 오르고 힘든 시기에 해외 연수를 강행한 많은 지도층이 도마위에 오르던 때, 혹시 산건위원회 의원님들께서는 모진 바람 피해갔다고 좋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결코 서민들도 녹녹치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모 초선의원이 나는 국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신선하지 않은가? 세계 164위의 극빈국을 벤치마킹하느니 장수고장 순창과 태권도 공원을 유치한 무주를 벤치마킹 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아울러 자료를 작성할 때는 보다 정확하고 최신의 자료를 검색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정보 검색능력이 이래서야 쓰겠느냐 말이다.

해외연수를 가지 말자. 그 돈을 아끼자는 취지의 글이 아니다. 어차피 배정된 일정과 예산이라면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는 진정이다. 더이상 어리석은 질문이 더해지지 않는 국외연수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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