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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 천문대 -정확한 룰에 의해 공정하고 엄중하게 게임하여야 합니다
작성자 박ㅇㅇ 작성일 2009.12.12 조회 1,639
첨부파일
한국천문교육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지구과학과에서 천문학을 가르치는 박종철교수입니다.

남원 시장님께 드려야 하는데 그곳에는 난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최근 남원시 천문대가 들어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천문대라는 것이 음악당, 미술관, 과학관, 등과 더불어 그

지방의 문화마인드의 첨병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의 국력의 크기는 망원경 구경의 크기와 비례한다] 라는 말

이 있을 정도로 천문대가 그 지방의 문화의 척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

다.

그래서 우리는 천문대 운영에 대하여 관측천문학이라는 별도의 과목

을 두고 교육하고 있으며 4년동안 매년 몇번의 천문대실습을 통하여

교육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매우 훈련이 잘된, 교사자격증과 천문지도교사자격증을 보유

한 우리 학생이 응시하러 갔었는데,



지구과학과 출신이므로 천문대 해당학과 학생이 아니어서 1차 서류전

형에 탈락하였다는 너무도 무지한 소식을 접하고 '허허 하고 한번 웃

어 넘길 일이 아니어서' 분개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2차 전형에서 탈락할수도 있겠지만, 지구과학과가 해당학과가 아니어

서 탈락했다는 이야기는 듣지도보지도 못한 남원시 인사공무원의 수치

입니다.

아시다시피 현대는 지구과학이 통섭(Consilience)의 과학으로써 천문

학 해양학 지질학 대기과학을 어우러서 학습하는 것으로 천문학을 다

루는 유일한 국정 고등학교 교과목입니다.



앞으로 남원천문대를 이용하게 될 각급 학교교사가 바로 지구과학 전

공 교사들 입니다.

전국에서 천문동아리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사가 바로 지구과학교사

입니다.

전국의 천문교사모임에 소속된 대부분의 교사가 바로 지구과학교사입

니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 매년 연수를 받는 교사가 바로 지구과학교사입

니다.


남원천문대는 천문학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청소년

과 대중을 위해 천문학적인 소양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여러 천문대

에서 지구과학교사가 천문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학교와 잘 소통하기 때문이지요.장흥천문과학관, 곡성천문과학

관 순천 등..

어느 학자가 지구과학이 천문관련학과가 아니라는데 동의하겠습니까?

전국의 10여개 대학 지구과학과에서는 별자리 보는 법부터 행성의 운

동 및 성운 성단에 이르기 까지 수업과정이 잘 짜여져 있고,

최근 전 지구적으로 중요시되는 환경과 지구 태양계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교사가 바로 지구과학교사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청소년을 지도할수 있는 교사자격증을 발급케 한 인재

양성기관입니다.

인사담당공무원이 신중치 못하였던지,아니면 경쟁의 싹을 미리 제거

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지울 수 없어 이 글을 올립니다.



초기 천문대에 대하여 무지한 공무원 때문에 그 옛날 망원경 사업자들

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한치의 정신적 진보가 없는 천문대가 100개 들

어선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천문대는 가장 맑아야 합니다.


구차한 변명과 소극적 마인드로 제1순위 해당자를 서류탈락시키는 공
무원을 질타하시고..차후 이러한 상식이하의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남원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지 시장님 의장님의 현명한 판단

을 기대하면서 실명으로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천문대는 단순히 별만을 보는곳이 아니라 청소년들

과 그 가족들이 함께 자아정체성 (Identity)을 확립하는 계기로 저

먼곳의 우주를 통하여 지구의 희귀성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케하는

환경천문학이 주류로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숙지하시고 운영하

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박종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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