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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해할 수 없는 남원시의 8. 28 인사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08.29 조회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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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시민단체가 지자체 인사권자의 인사에 왈가왈부하고 개입하려 한다는 말은 하지 않기 바란다. 남원시의 인사는 남원의 공무원 인사이며 남원의 공무원 인사는 남원의 업무를 결정짓는 일이고 남원시 공무원의 업무 수행여부는 남원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원경실련에서는 지난 8월 6일 자로 남원공무원 인사의 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게제에 6.13지방선거 당시 공무원 선거위반으로 경고된 3명을 포함한 인사를 단행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었다. 우리의 의견이 옳고 그름을 떠나 부정선거 개입 공무원의 인사는 8. 28인사에서도 제외되었다. 자치행정국장 송진한씨의 인사는 부정선거개입과 무관한 인사책임자로서의 문책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근무평정위원회의 회의록 허위 조작이 탄로 난데 대한 문책과 지정대리 발령에 관한 건으로 알고 있다. 의회에서 이 건들이 들통나지 않았다면 8. 28인사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위원회의 문책이 아니라 시청의 인사 관계자 인사에 두명이 끼어들었을 뿐이다.
교육출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과 근무태만과 폭행에 관계된 사람이 그것이다. 교육출장 문제의 김성기씨 인사는 그래도 8. 28인사에 접근이 가능하지만 근무태만과 폭행의 박오기씨의 인사는 왜 끼어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대단위 정기인사는 분명히 아닌데 말이다.
그 대신 근무평정위원회의 위원장인 부시장 장재식, 위원 최정수, 박주영, 장홍주씨(강춘성씨는 날인:싸인을 하지 않았다.)는 실종되었으며 간사는 휴가중이었다니까 몰라도 서기와 직원에 대해서도 일체의 거론이 없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제점의 핵의 하나인 여성교육문화원 김정남씨 역시 실종된 상태다. 도대체 어떤 문제점을 가지 고 어떻게 한 인사인지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

남원시장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 공무원 여러분’이라는 사과성 글 또한 그렇다. 남원시의 인사는 남원시청 공무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남원시의 인사파동은 남원시민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영향력을 미친다. 공무원의 사기를 앙양시키는 인사일 수 있는 반면 좌절시키고 굴욕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면서 부정과 비리와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오늘을 계기로···화합하고 생산적인 조직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는데 그러면 과거는 묻어두자는 것인가? 과거의 ‘아픔’이 그렇게 치유될 수 있는 것이며, 과거의 불법 허위 문건 조작까지도 덮어두어야 화합하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인가? 2002. 8. 21일 탄로된 문건과 사안은 2001. 7. 31일 일이었으며 11. 20일 단행된 인사이니 과거란 말인가?

우리는 남원시의 다음 대책을 주시하면서 남원시의회의 다음 수순을 지켜볼 것이다. 또한 검·경의 활동에도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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