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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작성자 수ㅇㅇ 작성일 2002.09.11 조회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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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보면서 저또한 시민단체에 관계된 사람의 하나로서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써주신분에게 섭섭한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
물론 논리상으로는 어떤 사안에 대해 정회원이 머리를 맞대고 모여서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놓고 발표하는것이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본인이 알기로는 세계의 어느시민단체도 그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집행위원체제나 운영위원체제로 운영하는것이 현실이며 기타 중대사안은 1년에 한번있는 정기총회 등에서 다루어 집니다.
평상시에는 집행위원들이 모여 안건을 토의하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대게 한달에 2번이나 1번정도 여는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부분은 사무국에서 결정하는것이 일반화 되어있는 구조 입니다.

남원에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갖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때에따라서 정치적으로 누구의 사주를 받지 않았다느니...등 하는 말들을 사무국의 활동가들은 많이 듣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활동가분들이 자원봉사식으로 운영을 해가면서 그런 소리 들을때가 가장 힘이 빠지고 회의가 느껴지는 때 입니다. 남원의 정치적인 상황상 그런소리가 안나올수 없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있는 남원의 활동가들은 모두 기본을 갖추신 분들입니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인과간계로 고민하면서도 할일을 하는 분 들입니다.

남원뿐 아니라 전국의 어디 시민단체에도 요즘 "시민없는 시민단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것들이 시민운동가들의 가장 큰 딜레마 입니다.
세계 최대의 시민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나바로 의장은 이제는 NGO의 환경을 바꾸고 개혁해야 할때라고 말합니다.
나름대로 남원의 각 단체들도 내부경영문제와 자체개혁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래글을 써주신 분에게 부탁 드립니다.
시민단체는 누구에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경실련이 되었든 참여연대가 되었든 여성단체가 되었든 직접 오셔서 어울려 활동하고 느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시민단체들을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말씀 하신 취지는 이해합니다만 조금더 시민단체에 한걸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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