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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종술의원님과 조영연의원님께.......
작성자 수ㅇㅇ 작성일 2002.10.07 조회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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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바람부는대로 물이 흘러가면 마냥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요즘 지방의회의 분위기 속에서 나름대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주시는 두분 의원님께 시민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도 쓰레기 처리문제, 재활용 문제와 관련하여 관심있어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쓰레기1이라는 제목하의 글을 써본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매모호한 논조라고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쓰레기, 특히 재활용 문제는 애매모호하고 답이 분명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어쩌면 본인도 그 물음을 원했을런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현재 두분의 목소리를 보면 김의원님께서는 사업추진의 투명성 그리고 행정절차의 무시 등을 지적하며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계시고 조의원님께서는 이에 대한 대안강구와 쓰레기 처리문제의 현실성을 어려운 입장에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환경관련 문제는 생태주의적환경과 기술주의적 환경으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문제는 기술주의적환경관련 문제로서 전문가의 판단, 그리고 정확한 수치의 증명 필요성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한국의 환경운동연합이나 녹색연합 등의 환경단체도 사람의 마음을 동요하는 생태주의적인 접근 방법으로 대부분의 운동을 하고 있으며 기술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굉장히 접근하기 힘든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이 문제를 가지고 환경운동가의 한사람으로 여러 지역에 문의도 해보았으며 인맥이 닿은 교수님들이나 전문가 분들과도 미팅을 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금번에 시의회에서 평가단 구성을 동의하지 않은 사실을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재활용 처리문제는 모든 결과물이 수치로 적용 가능한 사업입니다. 시의회에서 위 사업에 대하여 전문적인 식견과 인식을 하려면 시민단체와 평가단을 구성하여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깊은 고민을 해야했을 문제입니다. 본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평가단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평가단 구성에 동의해주신 분들이 일방적인 남원시의 편이어서 남원시 편을 들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득권 세력과 빌붙어 서로의 안위를 위해서 힘을 가진 자의 편만을 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되도록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날카로운 평가와 정확한 사업의 타당성과 시시비비를 가려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 문제는 수치로 표기 가능하며 이에 대한 결과물이 최소 한달 정도면 나올 사업입니다. 어느 누가 이러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남원시의 편만을 들겠습니까? 어느 누가 시민의 혈세를 헛되게 써서 돌 맞을 짓을 하겠습니까?
재활용 사업이 타당한지 남원에 이익이 될만한지 엉터리 사업인지 말 그대로 사기 극인지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원사장이 누구인지 거성사장이 누구인지 잘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 해 본적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성도 개연성도 없었습니다.
머리 아픈 사업을 어떻게든지 추진하자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관 주도하든 민 주도하든 재활용 사업문제는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원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이 그냥 땅에 묻히고 있습니다. 최소 한 달에 500여톤의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시민의 혈세와 더불어 대산매립장에 묻히고 있습니다. 매립장을 만들기 위하여 남원시민들이 얼마나 분열되고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낭비가 되었습니까?
시의원들은 정치인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심부름을 하기 위하여 들어간 분들입니다. 거성이 되었든 남원시가 되었든 70년대에나 쓰일법했던 단순매립방법을 써서 대산 매립지를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조의원님말대로 거성을 시에서 매입한다고 해도 재활용 시설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져야 가능하고 사기극의 잉태 시설인지 훌륭한 시설인지도 시설평가를 통해야만 합니다. 사회단체들을 못 믿으면 객관적인 전문가를 섭외해서 의회자체에서라도 평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결과물을 내보여야 시민들 눈에 한낱 정치싸움으로 비추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두분 의원님들도 본인에게 왜 정치싸움으로 평가를 하냐고 되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의원님들을 몰아가는 세력들에게 객관적인 평가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분은 남원시민의 리더 자격이 충분히 있으신 분들로 생각 됩니다.
앞으로는 거성을 생각하지말고 남원의 재활용 처리 문제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거성이 아니어도 좋고 정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해결방안을 두 분 의원님들에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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