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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분 자유발언 (제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작성자 송ㅇㅇ 작성일 2002.10.18 조회 1,130
첨부파일
친애하는 10만 남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홍래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최진영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4대 남원시의회 의원으로 진출하여 일백일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남원시 행정에 대하여 느낀 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진영 시장님! 공인이란 항상 말과 행동에 조심 또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깊이 생각지 않고 말하는 시장님의 말씀 한마디에 시민에게 상처를 주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때로는 젊은 시장님의 활달함이 가볍게 보일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최근의 남원시 인사행정을 보면, 시장님 승인하에 이루어진 잘못된 행정행위의 책임을 아랫 사람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많은 공직자로부터 신뢰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직제에도 없는 기구를 신설하여 운영하는 것이 국장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 행하여 졌으며 국장의 권한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관행이란 미명하에 근무평정자료를 조작하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여 특정인에게 인사상의 특혜를 주는 것이 실무과장의 자의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고 믿는 시민은 없을 것입니다.

최진영 시장님 생활쓰레기 재활용 시설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흔히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을 가지고 말들을 합니다.
올바른 과정을 거쳐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해방이후 정부를 수립하면서 친일세력들을 정리하지 않고 포용하면서 국가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바닥 정서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위험한 생각들을 하고 있으며, 정도를 지키는 사람보다는 기회주의자가 앞서가는 사회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정은 관계법과 규정에 의하여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의원은 원칙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관리해야 하며, 모든 행정행위를 지켜봐야 합니다.

관계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밀실행정의 표본인 생활쓰레기 재활용시설을 완공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찬성을 한다는 것은 의원의 신분으로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 행위임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원점을 찾아야 됩니다. 그리고 원점에서 시작을 해야합니다.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면 지름길을 찾아 헤매다가 조난을 당합니다.
최선의 방법은 오던 길로 되돌아가 출발지점에서 다시 등정을 시작해야 불상사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최진영 시장님! 보조금사업 또한 어떻습니까?

수출 농산물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보조금 지원사업도 2년전 시장님과 송사를 벌였던 대강면 유리온실 사건을 폭로한 김창영씨와 장혁씨의 동생 장한익씨를 선정하였고, 또한 시청 자치행정과장의 매제와 관계된 김경보씨에게 각각 1억3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선정기준, 선정방법, 심사과정에 정확성 및 공정성 여부를 떠나 소송 사건을 마무리 짓는 상호합의에 의해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행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친애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우리 남원시민은 4년전 36세의 젊은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치 현실이 국민에게 희망보다는 절망을 주고, 타성에 젖어버린 행정 관료들의 복지부동 행태에 실망한 나머지 정치에 오염되지 않고, 젊고 패기있는 시장, 청렴하고 깨끗한 시장을 원했고, 또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는 남원, 사랑이 넘치는 남원을 건설하여 주시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우리 남원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젊고 패기있는 시장은 행정경험 미숙에서 오는 무지로 시장 스스로가 행정질서를 문란시켰고, 시민이 기대했던 청렴하고 깨끗한 시장은 각종 행정 행위를 하면서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의혹 투성이의 행정을 함으로써 도덕성과 신뢰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최진영 시장님! 진심으로 충언을 드립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자중하십시요. 그리고 깊이 반성하십시요.

우리는 항상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림으로써 화를 자초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본인은 최근 남원시 행정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행정의 수장으로서 냉철한 판단보다 시장님의 사심이 결부되어 초래되었지 아니하였나 생각합니다.

시장님의 정책적인 판단이 잘못되면 10만 시민과 900여 공직자가 오랫동안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현재 우리 남원의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최진영 시장님!
공인이란 고도의 도덕성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항상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인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시장님은 그 두가지를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마음을 비우십시요.
무에서 다시 생각을 하십시요.
그길 만이 시장님과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본 의원은 충언을 하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남원시 행정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최진영 시장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의 이 충언을 순수하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10만 남원시민의 각 가정에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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