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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영연 의원님의 아주 위험한 발상과 대응
작성자 한ㅇㅇ 작성일 2002.11.01 조회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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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연 의원님.
지난 10월 23일자 지리산신문에 올라온 귀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사이버 공간을 자기 세력의 확장통로로 이용하고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극소수의 세력들’에 본 남원경실련과 집행위원장이 포함되는가의 여부를 분명히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세력들’이라고 했으니 분명히 본인의 세력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보아 말씀을 드리는 것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본 남원경실련에서는 금년도에 폐기물재활용시설 문제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이후 조그만 책자 1권은 만들 수 있을 만큼 집요하게 그 문제를 제기했고 심층 분석했으며 조의원께서 제시한 해법 이전에 대안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머지 않아 이 사무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까지를 포함하여 단행본을 만들어낼 예정으로 있음을 우선 밝힙니다.
조의원께서 지적한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문제점 ①밀실행정, ②특혜의혹 빌미, ③절차상의 하자에 대해서는 본인과 뜻을 같이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밝히라는 것이며 그것을 밝혀야 할 주체가 남원시의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회가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뛰어 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처리시설에 관한 어떠한 입장도 곧바로 매도되고 어용으로 치부’되어 버린다는 이유입니다.
누가 조의원을 어용으로 매도했습니까? 자신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조의원이 ‘왜곡’되어 있고 ‘편향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단적인 모습 아닌가요? 그리고 자치행정위원회의 위원장 직임을 가지신 분께서 의회가 나서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이 일을 방관내지는 방치하겠다는 것인지 심히 염려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조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그 조정자 역할은 누가 해야 하는 것입니까? 조정자란 자잘못을 확실히 하여 바르고 정당한 활로를 터나가는 역할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덮고, 썩은 부위를 그대로 봉합하여 덮어두는 것은 조정자가 아니라 야합이고 공범자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 죽는 것입니다.
의원으로서 더구나 담당 위원회의 위원장 직책을 가지신 분께서 그렇게 소신과 철학이 없는 말씀을 활자화한다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고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다음은 ‘사실왜곡, 침소봉대, 왜곡·편향’에 대해서입니다. 누차에 걸친 지적과 촉구에도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거나 답이 없어 ‘문제점’을 정리하고 ‘해법’ 까지 제시했는데도 거기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왜곡,....편향’이라니요? 왜곡되었으면 왜곡된 부분을 지적하셔야 합니다. 침소봉대도 마찬가지지요, 단 한 건에 대한 사실 규명도 없이, 죽어라 매달리고 있는 사안들을 그렇게 간단하게 매도해 버려도 되는 것입니까? 그것이 공인으로서의 할 수 있는 일이고 말이던가요?
그리고 ‘사이버 공간을 자기세력의 확장 통로로 이용’하다니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은 어떻게 이용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더구나 열악한 시민단체에서 시민들에게 바른 의사를 전달하는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세력확장이란 무슨 말입니까? 이점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니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입니다.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일에만 몰두하는’단체나 개인은 누구입니까?
한병옥 개인이면 개인임을 밝혀주시고, 서남대 이전, 지리산댐, 전주쓰레기 대강면 이전, 88도로 요금징수, 김주열 열사추모사업, 남원역 민족교육 성지공원 조성 건 등의 일들을 하고 있을 때 조의원께서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이 일들을 주관하였거나 주체적인 입장에서 일하였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점은 조의원께서 남원경실련이나본인을 두고 한 말이라면 분명하고 정확하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극소수의 세력들에 의해’‘대다수 시민들의 정서가 왜곡되는 현상’이라니요?
조의원께서는 그런 시민들이 표를 찍어주어 당선된 의원입니까? 어떻게 그토록 유권자 시민을 욕되고 비천한 머저리들로 볼 수가 있습니까? 또한 극소수의 세력들이 어떤 단체나 개인인가를 분명히 밝혀주십시오.
조의원께서 참조하실 것은 ‘미당시문학관’개관 1주년 행사가 전북시민연대의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채만식의 100주년기념행사 역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반대로 군산시 의회에서 사업비 4천만원을 전액 삭감하여 행사 를 무산시켰습니다. 극소수의 세력이 친일 문학가들에 대한 행사를 저지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민족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바로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은 무지랭이가 아닙니다. 말없는 다수는 자신들이 불리하게 생겼을 때 벌떼처럼 일어나서 발악하는 그런 부류를 주시하고 있으며 사회정의와 정도를 세우고자 시시각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의원께서는 폐기물 처리시설 건에서 당시 의원이 아니었기에 ‘자유로운 사람’임을 우리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냉철하게 이 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의원과 위원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왜곡되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임하지 마시고 특히 사리와 인기에 영합하지 마시고 이 일을 처리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요구한 밝혀주실 부분에 대해서는 3일 이내에 정확하게 본 란을 통하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건승과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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