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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쐬주와 지방자치
작성자 김ㅇㅇ 작성일 2002.11.18 조회 969
첨부파일
쐬주와 지방자치
술링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이라는 싯구처럼 우리는 언젠가부터 술시를 그저 그렇게 기정 사실화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적인 술은 소주라고 볼 수 있다.
남도엔 보해, 북도엔 보배, 경북엔 금복주, 강원도경월 충청도선양 서울 진로 등등, 각기 지역과 고향을 대표하는 메이커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 도의 대표적 메이커인 보배 [하이트]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한다. 그 원인인 즉 , 한마디로 술을 먹어주고 팔아주지 않아서 그렇다고들한다.
필자가 전남 광주로 갔을 때 일이지만 아예 모든 요식업 가게에서 보해 외에는 소주를 일절 취급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권유하는 것을 당한바? 있다.
그러나 거기에 비하여 북도의 순후한 인심을 가진 우리는 사정이야 어쨌든 입맛에 맞는 것은 골라서 술을 마시고 있다.우리는 여기에서 곰곰이 생각해 볼 꺼리가 분명히 있다.
그 첫째는 지금은 지방자치 시대라는 것이다.
우리 도의 살림은 우리가 꾸려나가야 하는데 우리 땅에서 생산해 나오는 향토 기업의 산물을 이왕에 같은 값이면 많이 소비할수록 세금의 쏟아져나와 도의 살림살이가 원만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게 전북도의 주당들은 타도의 소주를 아무생각없이 마구 소비하고 있으니 정말로 큰일이 아닐수 없다.
왜 우리는 남의 들러리만 섰지 결국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무력한 도민이 되었는가?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돌이킬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보배 소주먹어주기 운동이라도 펼쳐야하겠다" 무수한 재경향우들을 동원해서라도 말이다.
둘째로 보배 소주가 어떤 분들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 주지해야 할 사실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쐬주 2병정도 해치우는 주량이니까 자격이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품질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더라는 애기이다.
우리 속담에 누이좋고 매부좋고, 또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값이면 도와 주어야 한다. 먹어주고 아껴주어야 한다 .타 시도에 귀한 도민의 세금을 무작정 지급해서는 안된다. 이것이야 말고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행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비단 쐬주만이 일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도민의 "자존 자애" 정신과도 절대적으로 유관한 일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할 덕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향후10년간을 목표로 해서라도 도를 가꾸며 사랑한다면 머지 않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지방자치 주민이 되어 가장 적게 세금내고 가장 풍요롭게 사는 고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자유총연맹 남원지시지부 사무국장:김태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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