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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리산댐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12.05 조회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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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댐, 휴천댐, 마천댐이라고도 했고 함양댐이라고도 불리면서 2000∼2001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리산댐은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이라는 전국적인 시민조직과 운동이 전개되면서 2001년 하반기에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계획을 포기하면서 우리나라의 어머니산인 지리산을 살리게 되었다.
남원에서는 ‘지리산댐백지화를위한남원시민연대(이하 지남연)’가 발족하여 이 댐 건설 포기에 일조를 했었다.
그런데 지난 11. 27일 함양군에서 함양군의 장기종합계획서를 내놓고 공청회가 개최되면서 ‘마천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계획이 부상되고 있다. 마천에 댐을 축조하여 지리산 청정수로 물장사를 하여 함양의 경제적 소득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마천면민 수십명이 동원되어 함양군수의 계획에 적극적인 추진에 힘을 보탰다고 한다.
지남연을 직간접으로 이끌었던 남원시민과 시민단체로서 이 망령된 계획에 심한 우려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마천댐반대’‘지리산생명연대’등과 양심적이며 지성을 갖춘 함양군민들이 놀라울만한 식견과 정보를 동원하여 대단히 적절하고 줄기차게 대응하고 있어 귀추를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마천댐은 남원의 동부고원 4개면을 식수 보호구역으로 묶으면서 3∼4배 이상의 안개로 인하여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고장으로 만들뿐만 아니라 어미니산 지리산을 초토화시키면서 생태계를 뒤바꾸는 그야말로 살자연, 살인간의 댐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남원시민만이 아니라 지리산권을 포함한 전 국민이 함께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나, 자칫하면 지역이기에 내몰릴 수 있는 가능성과 함양군민들의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신중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지남연을 이끌어온 본 남원경실련의 입장으로는 함양의 양심세력들과 시민연대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 것이 자못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우선은 신중하지 않을 수 없어 직접 동조내지 참여를 자제하고는 있으나 함양의 동태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고 남원시민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아 우선 입수된 정보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남원시의 담당 실과소와 남원시의회의 관심과 대책 및 시장의 대처방안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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