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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교부 차관, 수자원 공사 사장 실상사 도법스님 방문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12.16 조회 1,069
첨부파일
함양군의 천사령 군수가 마천댐 축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건교부 차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1999∼2001년까지 지리산댐백지화를 선도하였던 실상사 주지스님인 도법스님(본 남원경실련 공동대표)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방문목적은 마천댐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댐 축조사업은 변함이 없으나 댐 건설문제는 전국에 산재한 많은 사찰과 이 사찰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 문제와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음을 인식한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에서 앞으로의 댐 축조의 계획과 방향을 바른 방향으로 잡아나가겠다는 것을 약속하고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금까지는 댐 축조를 반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력들의 방해나 저지운동을 피하기 위하여 밀실에서 계획하고 계획이 세워지면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추진을 강행했었던 사업을 계획단계에서 주민들과 종교·시민단체에 알리고 이해와 설득, 그리고 실효성과 실익을 홍보하여 합의하에 일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잡았으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자리였었다.
이 자리에서 도법스님과 자리를 같이한 스님들이 마천댐 재추진에 대하여 질의했다. 차관과 사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며 사전 협의나 교감은 전혀 없었는데 재정이 열악한 함양에서 타개책을 위하여 자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있으며 물의를 일으키게 한 함양군수에게 적절한 대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교부 차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의 뜻은 함양군수에게 전달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이후 함양군의 천사령 군수의 태도가 누그러졌음도 확인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실상사 측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머니 산 지리산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댐 축조는 있을 수 없으며 댐 축조로 인한 직간접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는 사업이 강행되는 파행은 안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차관과 사장을 직접 면담했었던 도법스님의 확인을 통하여 지리산권의 생존과 지리산 보호, 국가와 민족의 문화자산인 문화재 보호 및 직간접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영향권의 남원시민을 위하여 알려야 할 사안이어서 도법스님의 허락을 얻어 밝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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