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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시의 교통대책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12.12 조회 1,033
첨부파일
Ⅱ. 시가지의 교통소통과 주차가 남원을 좌우한다.

1. 고객의 입장에서 주차 현상을 보아야 한다.
어느 도시 특히 소도시의 경우 거리의 주차 때문에 차량소통에 문제점이 유발되고 이로 인한 상가의 침체 현상은 심각한 상태로 부상된지 오래다. 그러나 이에 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못한 채 소도시의 상권이 몰락해 가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민은 물론이고 업자들의 이기적이면서 편의주의적 사고와 생활 습관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가 한다.
남원시 또한 마찬가지어서 상가에서 고객을 스스로 내쫓고 추방하는 상태를 자초하고 있으면서도 손님이 없음을 한탄하고 있는 현상을 빚고있다.
실제로 남원의 상가 어느 길이건 2차로의 경우 일방통행이 어려울 지경으로 도로의 양쪽이 주차장이 되어 있어 차를 한 번 세우기 위하여 몇 바퀴를 돌아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는 남원의 도로를 익숙하게 잘 아는 남원사람들이 겪는 일이다. 그러나 외지인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무슨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여 차를 세우려 해도 주차할 곳을 찾다가 상가를 벗어나버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급한 용건이 아닌 한 타지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관광객 유치를 꿈꾸고 그들을 상대로 하여 영업의 이익을 얻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에 대한 대책과 방안은 실로 절실하고 시급하지 않을 수 없다.

2. 자전거 주행 거리로 본 남원시가지.
남원시는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도시다. 자전거로 남북을 관통하는데 10분이 걸리는 곳이 없다. 도통동이 활성화되어 동서의 거리가 길어졌다고 해도 자전거로 관통하는데 15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그런 남원은 20년 전만해도 전국에서 자전거가 제일 많았던 자전거 천국이었다.
지금 남원은 그래도 자전거로가 가장 잘 만들어졌고 잘 연결되어 있는 도시중의 하나다. 그런데 남원에서 자전거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중년이상의 여자들이거나 50대 이상의 노친네 외에는 학생들이 몇 명 있을 뿐이다.
대도시에 가보자 . 지하철을 타기 위해 10∼20분 이상을 소요하는 것은 기본이다. 좀 외진곳에서는 버스를 타기 위한 도보의 거리가 역시 10∼20분을 소요한다. 남원에서 힘드리지 않고 자전거로 시내를 관통하는 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생활화 되어 있어 불편을 모르며 그런 생활이 걷기를 통한 건강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자부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 시간과 거리를 남원의 발전에 적용해 보면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3. 남원시가의 활성화는 고객의 원활한 주차에 있다.
남원시청 공무원들이 10부제 혹은 5부제를 지키지 않는대서 시민들이 거세게 비난했었던 일이 있다. 그런데 그 당시 비난하였던 사람들이 자신의 차를 자신의 영업소 앞에나 옆골목에 주차시켜 놓지는 않았었는지 모를 일이다.
남원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영업소 앞은 고객이 주차할 수 있도록 반드시 비워두어야 한다. 상가는 가게로 빈틈이 없이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 업소에서는 고객의 차량 주차를 위하여 그 자리에 다른 차량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감시 감독도 해야 했다. 법률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남원의 상가 활성화를 통한 남원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 그런데도 자신의 가게를 자신의 소중한 차로 막아서 고객을 쫓아내고 있다. 골목에 주차했다 해도 마찬가지다. 남의 가게를 막고 소통을 저지하면서 내 목소리와 몫을 찾을 수는 없다.
4차로는 2차로 이상이 주차장으로 2차로는 1차로만 통행하는 기현상을 상인들 스스로 자초하면서 외부 차량이 유입해 상권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것은 씨앗을 죽여놓고 싹이 트기를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남원시의 상인은 절대로 자신의 차량을 도로에 주차시켜서는 안된다. 이것이 시가지의 활성화를 바라는 상인들이 제1원칙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4. 주차장확보가 상가 활성화의 관건이다.
2002년 12월 초순 현재 남원시에 등록된 차량 대수는 25,830대 정도여서 4인가족 1가구 1차량이 넘는다. 이 차량 중 아파트, 기타 주차장과 개인 차고에서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이 10,300여대이고 보면 결국 15,400여대는 노상주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파트 22개소, 기타건물 2720개소에서 수용하는 차량이 10300여대이고 보면 읍면의 시골차량은 거의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아 시내권의 노상주차 댓수가 15400여대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본다. 이 차량들이 남원시내의 도로나 골목골목을 막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은 뻔하고도 당연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남원의 상가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다. 적어도 ⅔는 어디론가 빼내야 된다.
남원의 북부지역은 여건이 좋다. 현재의 만인의총 주차장과 새로 만들어진 만인의총 광장을 활용하는 방법에 남원천의 둔치를 주차장으로 확보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남부지역은 요천둔치를 주차장으로 확보할 경우 많은 장애요인이 발생한다. 산책로가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자연 경관을 크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관광단지 주차장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교량 아래를 중심으로 해서 시각적 미적 감각을 살린 2∼3층의 주차장 설치가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절실하고 절박한 실감이며 집행부의 의지이고 방법상의 문제와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경제적 배려와 시민들의 동참이다. 우선은 대한 통운 광장, 구시청 광장을 활용할 수 있고 각 동에서 찾아보면 또 다른 주차시설 지역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확실한 것은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노상주차를 단속할 수는 없다는 것이며 도로에 선을 그어놓은 주차표시는 없애야 된다는 것이다. 하물며 노상주차시설을 해놓고 돈을 받는다는 것은 칼 들지 않은 노상강도에 비유할만하다.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이다. 시골 소도시에 살면서 그만 혜택도 없이 사느냐는 항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남원을 살리느냐 죽어가게 버려두느냐의 문제가 주차문제에 있다면 이만 정도의 불편과 어려움은 극복해 낼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는 새로운 사고와 의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주머니에서 새나가는 주유비용도 줄이면서 건강한 자전거 활성화운동을 생활화한다는 것이 짜증난 일만은 아니지 않을까?
계절적으로 잘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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