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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매면민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작성자 사ㅇㅇ 작성일 2003.03.15 조회 995
첨부파일

사매면민들은 목숨을 걸고 폐기물 처리장 시설을 막는다.

인심좋고 살기좋은 사매면민들이 요즈음 주변의 환경공해 배출 업체들로부터 나오는 심각한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등으로 인하여 삶의 의욕을 잃고 있다. 남원의 관문인 오리정의 옆에 위치하고 있는 그린 환경 뒤편에 가본 사람은 혀를 내 두른다. 그린 환경에서 뿜어내는 분진들에 의하여 모든 곡식들은 몇 겹의 희뿌연 옷을 입고 허느적 거리며 시들어가고 있다. 고추나 배추 등의 잎이 건축 폐기물 분진으로 인하여 뿌옇게 색이 바래고 퇴색되어 있다. 또한 성일 요양원과 남원 공업사 등에서 배출된 여러가지 환경 공해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가시적인 환경 파괴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서 농민들의 지하수와 공기가 오염되어 도무지 살 수가 없다. 선량한 농민들은 어디에 하소연 할 줄도 모르고 오늘까지 그저 남원시에서 처리해 주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살아왔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어제 들었다. 그 소식은 오리정 옆으로 페기물 소각장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진다. 이제 농민들은 어디로 가는가? 어느 하늘 아래에서 살 수가 있을까? 차라리 폐기물 처리장이 또 들어와서 어차피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때문에 살 수가 없으며 다이옥신이라는 발암 물질이 사매주민들을 모두 죽일텐데 그러기 전에 차라리 우리를 죽여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폐기물 처리장이 사매면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 그동안 서로 민 주적 방법에 의하여 참고 처분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갈 곳이 없으니 우리는 목숨을 걸고 반대한다. 몇 몇 사람들이 그들의 회유를 받아서 동의서를 써주었는가 보는데 원상복구 하지 않으면 사매면민의 무서운 저항에 부디칠 것이다. 300여 사매면민들이 모두 나서서 폐기물 건설을 반대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행동한다.

1. 시청에 사매면민의 이름으로 민원을 제출하겠다.(전 사매면민의 서명 날인한 동의서 첨부)
2. 전국적으로 분포된 환경 단체의 자문을 받아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겠다.
3. 현재 그린환경이나 성일요양원과 남원공업사 주변의 농민들을 연대하여 그 동안 피해를 당한 사례를 모아서 패해보상 차원에서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원에 제소하겠다.
4. 사매면 출향인사를 총동원하여 남원시를 상대로 사매면에 들어올 폐기물시설 건설 반대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실시하겠다.
5. 사매면민 전체가 시청에 항의방문하고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겠다.
6. 전라북도청, 환경부, 청와대 등 관련 기관을 항의 방문하여 우리의 뜻을 전하고 대응하겠다.
이상과 같이 선의의 항거를 전개하고 지속적으로 현재 사매면에 위치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환경 공해 배출 업체를 앞으로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하여 추방하도록 하겠다.
사매면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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