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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번에는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작성자 무ㅇㅇ 작성일 2003.10.13 조회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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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남원이 고래로부터 누천년 지속된 역사와 문화 전통의 고장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고 발전시키자고 단체를 만들고, 문화0을 만들들어 일을 시작한 지가 벌써 십 수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잘못되고 편협한 사고방식과 변하기 싫어한 채 끝까지 고집하는 아집만큼은 그것도 전통이라고 여전히 잘 잇고 있더군요.

한 사람이 마치 남원 문화의 전체인양 수천만원의 예산을 타다가 자시네들끼리 몇몇이 뭉쳐서 사업을 하곤 남원 문화의 전체인양 떠들어대는 모습들, 그리고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진짜 "무뇌인" 공무원들,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배척당하고 오히려 남의 글을 베낀 사람을 옹호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남원의 문화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춘향이와 이도령으로 울궈먹은 남원, 그게 벌써 수십년 입니다. 꿀도 매일 먹으면 질리고, 우물도 너무 많이 파내면 마릅니다.
이제 꿀에 다른 맛을 가미하고 새로운 우물을 찾듯이 춘향에게 새 옷을 입히고, 이도령과 춘향사이에 새로운 우물을 파야 합니다.

이제 몇몇 공무원과 잘나지도 못한 채 위엄이나 부리는 가식과 위선에 가득찬 부자집 아저씨들은 남원 문화에서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전통과 문화가 꼭 나이 먹고 과거를 잘 안다고 해서 이어지거나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리타분한 과게에의 집착은 전통과 문화를 쇠퇴시킬 따름이지요.

소한명님!
지금 남원의 문화들!
향토사 박물관이나 광한루, 만인의총과 교룡산성, 그리고 춘향전과 흥부전, 변강쇠와 옹녀, 지리산녀 설화, 등이 과거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뭐 있습니까?

이백면 초촌리의 그 많은 고분군들과, 운봉의 석장승들, 아영면 일대의 그 대규모 고분군들은 조용히 사장되어 있고, 오히려 남원지역 인사가 문화재를 유출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조용히 사장되어 있지요......

만인의 총의 위치와 교룡산성의 위치와 배경 등에 대해 알고 있는 우리 후손들은 얼마나 됩니까? 남원역은 왜 지금의 위치에 들어섰는지......

남원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안다던 사람들이 남원의 후손들에게는 그런 문화 알리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정말 남원을 위하고 시민들을 위한다면 그럴 수 있을까요?

남원의 역사서 남원지와 용성지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서 발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은 마치 남원 유지들의 소장품이나 되듯 선반에 모여 있더군요.

그 책이 필요한 곳은 바로 후손들인 우리들 아닐까요?
그들을 위해 그 책을 좀더 쉽게 바꾸고 널리 보급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 아닐까요?

아직은 요원한 일입니다.
소한명님의 말대로 나무언에서는 어쩌면 영원히 못할지도 모릅니다.

기득권을 쥐고 남원 문화를 독차지한 이들이 사라질 때 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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