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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소한명님께!!!! 할일이 그리도 없나?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03.11.03 조회 1,524
첨부파일
할일들이 그리도 없나요?

당신의 수준이라면 만나지 않고 글로서 둬~번만 만나 봐도 상대의 수준을 알 수 있을 덴데...........

에너지 손실 아무데나 하지마세요.

당신 수준이 의심스러워 지니까요.

쯔쯔..................!!!!!!!!!!!!!


>----- 원본 메시지 -----

>
님의 여러 글들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고방식과 저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따른 시각차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님에게 말한 부분중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제3은 두번째 글에 나왔던 것을 인용한 것으로 제3이 마지막이 아니고 더 계속된다면 제가 잘못 판단한 것 같군요.

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당신이 말한 남원의 참 문화나 관광사업과는 유리된 것 같아 지적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편협한 사고~~부분에서 지양과 지향은 천양지차 입니다. 님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의미전달이 되지 않더군요.
지양하자는 말씀이시겠지요?

저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토론과 절충, 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반대는 이미 독선과 아집이기 때문입니다.

양비론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양비론(兩非論)은 글자 그대로 맞서 있는 양쪽의 주장이나 태도가 다 나쁘다고 하는 생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도 나쁘지만
그걸 미끼로 사진을 찍어 떼 돈을 벌겠다는 카파라치인가 뭔가하는 족속들도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결국 이렇게 양측이 모두 나쁘다는 생각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또하나 양시론이 있습니다.
양시론(兩是論)은 맞서 있는 양쪽 모두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얼핏 보아 양비론과 정 반대되는 입장인 듯 싶지만
자신의 태도를 밝히지 않고 어정쩡하게 있다는 점은 양비론과 마찬가지의 입장이지요.

예를 들면,
교통법규를 어기는 것이 운전자들이 고의가 아니라 법규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걸 미끼로 사진을 찍어 떼 돈을 벌겠다는 카파라치 역시 교통법규를 준수하자는 캠페인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결국 이렇게 양측이 모두 괜찮다는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양시론입니다.

양비론이나 양시론은 결국 어느 한편을 확실하게 편들지 못하고 중용이라는 이름으로 슬쩍 자신을 보호하려는 생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양비론이 무엇인지 정확히 의중을 모르겠지만 양비론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말 그대로 무조건적인 반대이거나, 무조건적인 찬성일뿐 자신의 의사가 표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연 양비론이 남원사회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님이 말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 문제나, 남원의 문화발전에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요? 궁금합니다.

쓰레기 매립장 용역보고서에는 어떤 것을 결정한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의원들의 의견에 의해 상정된 안건을 부결시킨 것이지 용역보고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용역보고서의 에산부분이 결정을 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은 했겠지요.

양비론의 시각으로 쓰레기 매립장 문제나 남원의 문화를 바라보는 님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혹시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양비론이 아닌 반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의회에서 결정했으니 안되고, 남원에 무용지물이니 안된다는 양비론인가요?

소한명님!
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한말씀 더 드린다면 옛말에 유유상종이요, 근묵자흑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론 님의 남원을 사랑하는 확고한 의지는 믿지만 타의에 의해서, 아니면 환경에 의해서 당신의 의지나 남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소한명님!
남원의 경제, 문화, 사회적 현상이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과 혼란속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님이 말한 침묵이 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저 자신도 돌이켜 봅니다.
또한 중용이라는 미명아래 양비론, 양시론을 들먹이며 남원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침묵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입에서 나온 모든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옛 선현들의 말씀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조용히 돌이켜 봅시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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