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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진영 남원시장의 집착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3.12.01 조회 1,468
첨부파일

최진영 남원시장은 갈수록 악수를 두고 있음이 이제는 확실해 보인다. 최근의 민간업자 쓰레기 분리처리 시설의 매입 계획 유포에 이어 민간위탁 상정이 그렇다.
매입 계획을 기자들에게 발표할 수 있을 단계였다면 그만큼 구체안이 만들어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고 곧바로 민간위탁안을 재상정했다. 이는 시민의 관심을 한쪽으로 모았다가 전격적으로 돌파하려는 의지 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법리 해석의 오류, 혹은 행정 절차의 미숙으로 돌린다는 것은 너무나 구차한 변명이며, 스스로 함량 미달의 집단임을 자처하는 결과이고 남원시민은 그런 무리에 남원의 행정을 맡길 수 없다는 집단 거부 결과를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전략과 전술일 수밖에 없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이 일을 관철해내지 않으면 안될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
무서운 집념이며 집착이다. 도대체 무엇이 최시장을 그렇게 만든 것인가?
민간위탁 반대 의견을 소수로 보는 것이며 그 이유나 근거가 부적절하다는 것인가? 왜 합리적인 이유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돌파하려만 드는가?
이런 상태에서 불법적 제척, 그에 따른 또 다른 특혜, 엉터리 계획서에 의한 계약, 파기된 계약을 연장선상으로의 연결,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대행자 역할 자임 등을 의혹으로만 돌릴 수 있는가?
쓰레기 처리장의 시설비, 톤당 처리비, 처리쓰레기양 등은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시설비가 20∼25억에서 40∼45억으로 다시 20±1∼2억으로 춤을 출 수 있는 것이며, 처리비가 11,000원에서 98,000원(요구액 16만원 이상)이었다가 6만원대로 낙하할 수 있는 것이며 처리 쓰레기가 8톤↔10톤↔30톤↔50톤으로 제멋대로일 수 있는가? 다만 상황과 필요에 따라 꿰어 맞추는 자충수에 불과하다. 오직 이념의 푯대는 민간위탁에 있을 뿐이다.
남원시장, 그는 누구인가?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누구의 시장인가? 어떤 시장이기에 잠잠해지려 하는가 하면 또다시 엉뚱한 안을 끌어내어 시민을 갈등과 분열, 비난과 비방의 소용돌이에 몰아 넣는가? 남원시민 그 누구도 그럴 수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 하물며 남원시장임에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염치를 알아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면 고쳐지지 않는다. 시민이 썩으면 그 고장은 망한다. 그러나 시민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 한 불순함과 부정은 가려질 수 없다. 그래서 부패한 계층은 척결되고도 이 땅 남원은 되살아난다.
최진영 남원시장은 적어도 쓰레기 문제에서 더 이상의 돌파구가 없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의회에 공을 던졌으나 불가할 것임을 자인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민간위탁이 의회에서 가결된다면 의회 스스로가 의회를 포기하는 것임을 최시장은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장께서는 자신의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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