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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관이기주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4.01.29 조회 1,449
첨부파일

2004년 벽두에 황당한 소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하늘중학교와 용성초등학교 이전 문제를 놓고 남원시와 남원교육청 간에 몇푼 되지도 않은 환매 차익금을 놓고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남원시 금동에서는 부지까지 설정해 놓고 하늘중학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남원시에서는 부지 매입비를 한푼도 마련해 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남원교육청에서는 서부권 이전 계획이 남원역사 이전으로 무산되자 계약 당시를 매입시점으로 보고 지가 상승 시세차를 적용하려 하고(약6억 이상) 남원시에서는 소유권 이전 당시를 매입 시점으로 보아 거래 당시 금액(5억561만원)을 고집하면서 건교부에 적용시점을 질의한 후 타당한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결국 남원의 대표적인 두 공기관에서 5천만원 내외를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의 구상은 하늘중학교를 한우물 쪽으로 옮기고 용성초등학교를 하늘중학교 자리로 옮긴다음 용성초등학교를 원래의 용성관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한우물 자리 근방에 역사가 들어서게 되어 이 계획이 무산되었고 금동에서 하늘중학교를 유치하려고 부지선정을 끝내논 상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전에 차질이 생기자 이전을 전제로 하늘중과 용성초에 모든 시설을 억제하고 개보수를 중단했으며 도색 지원도 해주지 않아 두 학교의 시설이나 도구들은 열악하기 그지없는 상태이며 그런 속에서 1,600여 학생과 70여 교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원의 교육을 지원해주어야 할 남원시정과 교육 담당기관인 남원교육청이 교육은 외면한 채 몇 푼 되지 않은 차익금 때문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절차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두 기관이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여 걸림돌을 제거하면서 남원시와 남원의 교육과 미래의 꽃나무를 키워내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남원을 떠난 대다수의 출향인들이 교육문제를 이유와 명분으로 하여 떠났음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그렇다면 남원시와 교육청이 어떤 유대를 갖고 어떻게 협동하고 협력하여 남원의 교육을 살려낼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더구나 용성초와 하늘중(구. 남원여중)학교 출신 동문이 몇천이며 음으로 양으로 연결되지 않은 남원인이 있을 수 있는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그리고 시민과 시민단체가 나서기 전에 두 기관은 하루빨리 상호 협조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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