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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가 함께 나누고 돌봐야 할 사람들***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4.01.16 조회 1,115
첨부파일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

우리 사는 남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 회사에 다시는 사람들, 공무원, 경찰 등등등......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 친지들과 함께 우리 남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그리고 불편하고 어렵게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며 남언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남원에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4,970명이나 되고 혼자 사시는 노인들이 3,927명, 부모님이 안계서서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이 97명, 돌볼 부모가 없어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길러지고 있는 아이들이 44명, 엄마와 아이만 함께 살고 있는 모자가정이 672명, 아빠와 자녀들만 사는 부자가정이 269명 등 총 9,979명 이나 됩니다. 또한 직업이 없고, 가진 재산이 없어 생계가 어렵지만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이 정확히 파악되지 못하지만 수백명이나 됩니다.

남원의 인구가 10만명 정도니 열명에 한명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남원 땅에서 살아가기도 막막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돌보고, 이들이 힘든 삶의 질곡에서 조금이나마 위안과 용기를 얻도록 돕는 사람들은 150여명에 불과합니다. 이들이 그 모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원에 희망은 있습니다.

요사이 힘든 경제상황속에서 자신의 시간과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손길들,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집안청소와 먹거리들을 전달하는 손길들, 자신의 기술을 가지고 무너질듯한 집을 고쳐주는 손길들, 그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내 일처럼 돕는 사람들, 장학금을 보태 훌륭한 남원인으로의 성장을 돕는 사람들,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이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 목욕을 시켜주고, 머리를 깎아주고, 그들이 아프지 않도록 간호하는 사람들......

그들이 있어 아직도 희망은 있습니다.

사랑하며 사는 남원사람들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무관심과 냉대를 나누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남원사람들은 그들의 고통을 함께합니다.

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힘과 기술, 그리고 조그만 물품과 돈이 남원에 살면서도 홀로 아픔을 느끼는 만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2004년 한 해에는 우리가 가진 조그만 것을 함께 나누어 살맛나고 희망차게 모두 함께 살아가는 남원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나눌 데/ 우리가 나눌 것

장애인들을 돌보는 곳 :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635-1543-5), 남원사회복지관(632-5252), 풍악산 정신요양원(626-8666)
장애인들을 위해 나눌 것 : 장애아동을 돌봐주는 일, 장애인들을 모시고 다니는 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돕는 일, 혼자사는 장애인들에게 먹거리와 물품을 나누는 일

노인들을 돌보는 곳 : 소망의 문(635-1004), 경애원(636-0035-6), 효성의집(625-7588), 살림노인주간보호센터(632-5256), 남원가정봉사원파견시설(631-0133)
노인들을 위해 나눌 것 : 혼자사시는 노인들을 찾아 위로하는 일, 먹거리와 물품을 나누는 일, 노인들이 사시는 곳을 찾아 위문하는 일, 노인들이 병원에 가시도록 돕는 일, 아픈 노인들을 간호하는 일,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하고 그 행사를 돕는 일

소년소녀가장과 모·부자가정을 돕는 곳 : 청소년상담실(633-1977), YMCA, YWCA(632-7002), 남원사회복지관(632-5252)
그들을 위해 나눌 것 : 장학금을 주는 일, 먹거리와 입을 거리를 지원하는 일, 생활비를 대주는 일, 그들의 탈선을 막는 상담을 하는 일, 그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일, 그들의 모임이나 행사를 돕는 일

2004년 한 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한 해로 가꾸어 가는 남원을 기대해 봅니다.

남원시사회복지협의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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