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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마에 오른 남원역 활용 방안(Ⅱ)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4.01.31 조회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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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남원경실련에서는 우리가 제시한 안이기 때문에 물러서서는 안된다거나 관철시켜야만 위상이 세워진다는 편협한 태도로 남원역 활용방안을 대하려 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역사성을 살려내면서, 남원의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훌륭한 대안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그 안에 따르고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
남원시에 묻고자 한다. 남원시에서 ‘철도테마--’쪽으로 남원역 활용방안을 잡으려 한다면,
첫째, 정유왜란 남원성 전투 당시 대부분의 남원성 민관군이 북문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르고 순절한 현장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둘째, 일제가 이 자리에 남원역을 만든 것이 우연의 일치일 뿐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셋째, 철도테마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남원역이 타지역이나 다른 역과의 특수성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미 부곡역에는 철도대학교 부설연수원과 함께 철도 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넷째, 남원역에서 서도역까지의 열차운행계획에 대한 경제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미 곡성-압록역간의 열차 운행 계획은 완결에 가깝게 추진되어 있다. 섬진강 절경을 따라 운행되는 열차운행과 경쟁이 될 것인가와, 보수·보선과 운영에 따른 경제적 득실이 제시되어야 한다.
다섯째, 남원역 동부 철길이 살아 있는데 향교동의 단절된 구간이 남원발전에 미칠 영향 평가가 제시되어야 한다. 남원은 현재의 철길 때문에 남북이 단절되었고 그 영향으로 남원시가지가 동서로만 길게 연결되어 있음은 모든 남원인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섯째, 철도테마공원이 남원의 문화, 관광과 어떤 연계성을 가질 수 있는가를 제시해야 한다. 문화나 관광은 이것저것 오합지졸을 누더기식으로 꿰맞추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남원의 문화와 관광은 지리산과 남원 고유의 문화들과 접속되어야만 남원을 살려낼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꼭 남원역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는가? 정치, 문화, 역사적 접근으로 또다른 방법이 없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탁상에서는 안된다, 어렵다는 자포자기식의 행정은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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