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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답변]호칭바꾸기 ! 구호만 | ||||
|---|---|---|---|---|---|
| 작성자 | ㅇㅇ | 작성일 | 2007.07.15 | 조회 | 602 |
| 첨부파일 | ㅇ호ㅓㄹ호ㅓㅎ_338 | ||||
>----- 원본 메 ----- 시지 >너무길어요 호칭바꾸기! 구호만 '양성평등'표현은 '딴판' ㅗㅓ ㅗㅓ 이의근/경북도지사 ㅇ호ㅓㅇ 호ㅓ허 지난 해 모 잡지사의 신년 특집호에서 대구 여성 100인이 선정한 ‘2002년에 가장 만나고 싶은 남자’로 뽑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러 가지 선정기준이 있었겠지만 그동안 여성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한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우리사회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남성위주의 사고와 여성에 대한 편견은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물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직에 있어서 여성들은 그동안 승진이 지연되거나 주요 부서에 발탁되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측면이 컸다.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비율도 낮았으며, 체계적인 능력개발과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으로서 여성으로 하여금 공직선택의 기회를 그만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여성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21세기를 지식정보화의 시대, 문화의 시대, 여성의 시대라고 말한다. 지식정보와 문화적 역량, 여성성(女性性)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시대인 것이다. 완력과는 전혀 무관한 문화, 감성산업,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바이오산업 등이 21세기를 주도할 첨단산업이다. 이들 산업은 하나같이 여성이 남성 이상으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기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직사회에도 섬세함과 유연성, 풍부한 감성과 창의력 등 여성공무원의 강점을 적극 개발하고, 그동안 남성위주의 편견으로 인하여 참여가 부족했던 정책과 업무에도 폭넓은 참여와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995년 민선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21세기 장기 발전비전을 구상하면서 앞으로 도정(道政)이나 사회 전반에 여성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능력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는 도정(道政)을 종합적으로 이끌어가는 도지사로서 도민의 절반인 여성의 참여 없이는 선진화된 열린사회로 나아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추진한 것이 지난 1997년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정책 전문연구기관인 『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을 만든 것이다. 여성을 위한 참다운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서였다. 농어촌의 여성들과 도시 근로 여성들, 주부 등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현실을 일깨워 주며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좀더 전문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여성정책개발원에는 원장을 중심으로 4명의 전문연구원들이 연구사업, 차세대 여대생 리더십 교육, 정보화 교육, 성폭력예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성의 사회 진출, 특히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문호를 넓히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먼저 지난 1995년도에 시·군의 우수한 여성공무원들을 도청으로 전입시키는 여성공무원 할당제를 도입했다. 보수적 사고가 강했던 당시에는 시·군 여성공무원들에게 도청 전입의 기회를 보장해 준 획기적인 조치였다. 처음에는 15%를 적용하다가 점차 확대하여 2000년부터는 30%까지 확대했으며, 구조조정 속에서도 이 제도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하여 지금까지 43명의 시·군 여성공무원을 도청에 전입시켰다. 이와 함께 여성계의 의견을 정책추진에 적극 반영하기 위하여 각종 위원회에도 여성위원이 30% 이상 위촉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여성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공무원 신규 채용 시 『여성 공무원 채용목표제』를 도입하였다. 그 결과 여성공무원 점유율이 1997년에 18%를 나타냈으며, 2002년부터는 50%를 상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에도 여성공무원 임용을 확대시켰다. 여성공무원이 승진배수 이내에 들어갈 경우 우선적으로 승진시켜 1995년부터 지금까지 국장급 3명을 포함하여 5급 이상 관리직에 13명을 승진 임용시킨 바 있다. 특히 여성공무원들의 근무기회를 확대시킨다는 일념으로 기획·총무·자치행정 등 요직 부서에 여성들을 골고루 배치시켰다. 또한 『1과 1 여성 근무제』, 『순환보직제』등을 도입하여 여성공무원들이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민방위과장과 통상주재관에도 여성공무원을 배치하여 금녀의 벽을 허물었으며, 일선 읍·면·동장도 여성공무원 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여성공무원의 능력발전과 자질향상을 위해 1999년부터 도 공무원교육원에 ‘여성능력개발반’을 개설하여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여성의 리더십 향상에 힘써나가고 있다. 한편 여성에 대한 ‘호칭 바꾸기’ 운동을 제안하여 호칭에서부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도청 구내에 ‘도청 어린이집’을 설립하여 여성공무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이를 하나의 시범모델로 도내 각 직장에 확대 보급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공직사회에서부터 성차별적 요인을 줄여 나가고 여성공무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여성에 대한 편견과 보수적인 차별의식이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실질적인 양성평등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또한 남성위주의 공직 풍토에서 간과하고 있던 여성들의 많은 문제가 해소되어 여성공무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음도 느끼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우리 도의 앞서가는 다양한 여성정책들이 인정을 받아 bpw(사단법인 전문직 여성클럽 한국연맹)로부터 여성지위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공헌한 공로로 금상을 받은 적이 있다. 수상식장에서 수상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가장 보수적인 경상북도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지사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1세기는 남녀가 함께, 전통과 현대가 함께, 인간과 자연이 함께, 세계가 함께, 하이터치(hi-touch)와 하이테크(hi-tech)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남녀의 차별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 공직자들이 더욱 분발할 때라 생각한다. 이의근 / 경북도지사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역임 홍조근정훈장(ྔ) 수상, 전문직여성클럽한국연맹 금상(2000)수상 저서'지방시대 우리의 미래', '새천년을 향한 신지방경영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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