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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04년 3월20일 토요일 6시 남문4가(제일은행)남원시민촛불한마당초대 | ||||
|---|---|---|---|---|---|
| 작성자 | 남ㅇㅇ | 작성일 | 2004.03.19 | 조회 | 1,397 |
| 첨부파일 | P1010039000_597.jpg | ||||
| 지리산 남원에서 드리는 글 지리산은 나라의 비상 사태와는 상관없이 마냥 평화롭습니다. 16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후 저는 자주 눈시울과 가슴이 아려옵니다. 탄핵을 받아야할 대상들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탄핵을 발의하고 가결하는 저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요. 마지막 발악인줄은 알지만 정말 그 후안무치함에 말문이 닫혔습니다. 집단 광기가 얼마나 어이없는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한달뒤 국민의 심판이 올바로 떨어질거라 믿는 마음이 아니라면 가슴이 미어터졌을 겁니다. 초봄의 기운이 감돌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 여려지고 눈물이 자주 납니다. T.V를 보다가도 눈물이 나고 지리산을 바라보다가도 눈시울이 젖습니다. 평안한 마음인데도 그러네요. 분노할 줄 알고 평화를 사랑하며 마음이 내키면 계산할 줄 모르고 행동하는 민족이 우리말고 또 있나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월드컵 기간에 보여줬던 붉은 악마의 그 뜨거운 기운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작은 문제로는 서로 갑론,을박 하다가도 나라에 큰 위기가 닥치면 하나가 되는 미덕이 아름답습니다. 500여 시민단체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다가 하나로 뭉치는걸 기적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평범한 시민들이야 더욱 현명합니다. 16대 국회 쿠데타의 충격이 지금은 희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있음을 또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4.15총선에서 확 물갈이가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지요. 환절기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지리산 남원에서... 좌절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남·원·시·민·촛·불·한·마·당 -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가결에 반대하며 - 일시 : 2004.3.20.토요일오후6시 장소 : 지리산남원 남문4가(제일은행)인도 주관 : 남원 시민.종교 단체연대 대상 : 시민이면 누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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