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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 키우기 힘든 면소재지..
작성자	노ㅇㅇ	작성일	2023.06.28	조회	157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3년 전에 남원 산내면으로 귀촌을 한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원으로 귀촌을 하고 셋째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산내면에 거주하고 있는데, 셋째를 낳고 이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산후도우미 조차 제대로 사용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산후관리사들이 오기 힘든 지역이라고 전 업체에 거부를 당했었죠. 아이를 낳고 정신 없는 와중에 보건소에 몇 차례 민원을 넣은 후 결국 산후도우미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시였으면 이런 민원을 넣는게 없을 일인데 말이죠.. 이렇게 산후도우미를 쓰는 일이 피로도를 높이며 써야 하는 일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마을에 아이를 낳았던 여러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산후도우미를 사용하기 어려워 포기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 첫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남원시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마인드형성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서류 작성해서 신청을 했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원시가족지원센터에서 산내면에 들어 올 수 있는 선생님이 없다며 저보고 취소 하라고 하더군요... 결국 자격은 되지만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제 손으로 취소했습니다. 차라리 남원시내 학생들만 된다고 애초에 홍보를 했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희망고문인지요..? 정부에서 진행하는 아이돌보미 사업이 있습니다. 몇 달 후면 주말 부부를 할 수 있어 가정 상황상 아이들 케어가 어려워 얼마 전 면사무소에 신청을 했습니다. 이미 두 사례에서 보셨듯이 거절을 당했기 때문에 산내면에 들어올 수 있는 선생님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면사무소 선생님께서 아이돌보미 담당하는 담당자 연락처를 주셨고 바로 어제 통화를 했습니다. 대기는 두 달 정도 걸리지만(다른 도시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산내면이어서 들어오실 수 있는 선생님이 있을지 본인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자연의 넉넉함이 좋아 귀촌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아이를 돌보기가 어려워 결국 귀촌했던 남원시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돌보미 사업이 되지 않으면 가족 모두가 다시 올라가기로 결정을 했거든요... 남원시의 인구정책이 정말 궁금합니다. 전국적으로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 마다 각종 방안들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원시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아이를 낳으면 주는 장려금이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줍니다. 그런거 말고 실질적으로 아이를 키우기 편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게 먼저이지 않을까요? 최소한 정부 혜택은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셔야죠. 특히나 면소재지의 아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면에도 아이들이 줄어드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주는 혜택 마저 받기가 어려운 이곳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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