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를 맞아 남원시민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로 평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본인은 2007년도 첫 임시회를 맞아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 연수 전문 도시로서의 남원입니다.
2006년을 마무리 하고 2007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리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첫 번째 기쁜 소식은 전북공무원교육원 남원유치 확정이라는 낭보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이 연수원은 그 동안 35사단 이전과 맞물려 임실로 유치가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사실상 남원 유치는 어렵다는 정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민은 모두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남원 유치로 확정하게 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이루어낸 우리 남원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시민의 땀과 노력은 생각하지 않고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이 일을 해냈다는 듯이 과잉 선전하는 선출직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중해야 할 것입니다.
선출직은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했다고 과잉 선전을 해서 표심을 얻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어 냈다고 성취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역량결집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가 연수 전문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하려면 교원그룹에서 200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천면 용담리 소재 연수원 건립의 차질 없는 완공과 현재 남원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지방혁신 인력개발원 과기부의 RND 인력연수원의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남원시민과 선출직 모두가 마음과 지혜를 모아 두 기관의 남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 다음은 국가 청렴위에서 발표한 남원시의 청렴도 측정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시의 2005년 7월1일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행정행위의 청렴도 측정은 10점 만점에 7.89점을 받음으로써 전국 304개 공공기관 측정대상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하므로서 우리 시민들에게 심한 상실감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까지 2년 연속 최하위 평점을 받았다면 이는 근본적으로 행정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는 과감히 과거에서 탈피하여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이 아니라 엄격한 신상필벌과 논공행상이 이루어짐으로써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행이 2006년 7월1일 민선4기 최중근 호가 출발을 했고 동년 12월 29일 대대적인 행정기구 개편과 혁신적인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우리시는 2007년을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 했습니다.
본인은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행정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를 제정하여 운영하여도 그것을 운영하는 주체인 공직자 여러분이 어떠한 마음의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청백리와 탐관오리 선한공직자와 부패한 공직자로 극과극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행자부에서 평가한 2006년도 지방재정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아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으며,
그 외 농업기술센터 특성화작목분야 최우수상 5억원, 간판시범거리 조성 평가 최우수상 3억원, 문화재 보존관리 역량평가 우수상1억원, 사회복지 종합평가 우수상 1억원,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최우수상 1억원 등 18개 사업 분야에서 우수, 최우수 평가를 받고 1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본인은 남원시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2007년을 여러분의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도 평가에서는 가장 혁신에 성공한 공공기관으로 선정되어
살기 좋은 남원, 행복한 남원을 건설하여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은 남원시가 되리라 믿으며 공직자 여러분에게 신뢰를 보냅니다.
셋째 : 최중근 시장님에게 권면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님께서 취임하신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시정에 관련된 부분은 우리 의회도 시장님에게 신뢰를 보내고 소신껏 최선을 다해 시정을 펼쳐 보시라고 적극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은 시장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취임 6개월 만에 의회와 시민사회가 시장님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은 시장님의 신중한 처신과 말을 앞세우지 않는 행정과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한 행정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라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년 12월 19일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중앙 정치권은 정권쟁취를 위해 개헌, 합당, 신당창당 등 모든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으며 우리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출직 모두는 이러한 과정에서 결코 자유스러운 몸들이 아닙니다.
자의든 타의든 이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며,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입니다.
본인은 이러한 과정에서 모처럼 찾아온 우리 남원의 정치적 해빙과 시민의 화합 분위기가 훼손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를 합니다.
기초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정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여론입니다.
시장님에게는 앞으로 이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많은 유혹과 회유 또는 제안들이 들어오리라 예측합니다.
존경하는 최중근 시장님!
“힘은 시민에게 있습니다.”
가장 순수한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변하지 않은 초심” 이것이 가장 순수한 것이 아닐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