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
최중근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
정부 발표에 의하면 대내외 경제수치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과 우리 남원시민들의 생활경제는 과거보다 큰폭으로 하향된 상황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 입니다.
서울특별시와 광역시처럼 교육 문화 행정 교통 등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지방의 중소도시는
교육여건 부재, 기업 유치 어려움, 인구유출 심화, 생산기반시설 미확충 등으로 인한 지역여론 악화와 경제기반 붕괴에 따른 대안책을 연구 모색하고 있으나 뚜렷한 방법 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중소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입니다.
남원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전무하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행정에 대한 불신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중근 시장 !
누구보다도 자본주의의 시장경제 원리에 대하여 잘아시리라 믿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절대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이윤 없는 투자를 어느 기업인이 하겠습니까 ?
시장조사 단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생산단가, 물류비용, 투자비, 근로인력 확보, 이윤추구, 유통구조망 확충에 따른 전반적 고려 없이 개인간의 친소관계에 따라 기업유치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본인은 남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유치에 적극 환영하고 현실성 있게 기업유치가 성사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실체 없는 홍보용으로 기업유치가 이용된다면 돌일 킬 수 없는 절망감으로 시민사회의 혼란만을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민선 4기 기업유치 실적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06년 7월 1일부터 금년 2월까지 12개 업체를 유치하였다고 하였으며, 3월말 현재 2개 업체가 증가한 총 14개 업체를 유치한 것으로 본인이 요구한 자료를 통해 확인 하였습니다.
취임한지 1년도 안되어 14개 업체를 유치하고, 한달사이에 2개 업체가 증가한 기업유치 실적을 보고 본인은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9개월 동안에 14개 업체의 기업유치가 추진되고 성사되었다면 기업유치에 관한한 전국의 자치단체가 남원시를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하기에는 남원시에서 추진하는 기업유치의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유치의 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께서는 동의하십니까 ?
실제적 기업유치가 이루어져 남원 지역경제의 수치가 조금씩 좋아지는 현실을 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섯개, 열개, 스무개의 기업유치 숫자가 아닌 근로인력 이삼십명 이라도 종사할 수 있는 작은기업을 유치하여 실체적 공장 가동이 이루어 지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입니다.
기업유치라 하면 자기자본 비율이 건실하여야 하고 또한 타지역에서 남원으로 공장을 이전해 오거나 공장을 신축하여 지역주민의 고용증대는 물론 인구유입을 도모하며, 기업이 이윤추구를 통해 기업의 경제적 자산 증액과 남원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기업유치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허브한우영농조합, 지리산춘향골토종꿀, 춘향골농협공동퇴비공장 등을 비롯한 대다수의 업체가 남원유관기관과 기존의 남원사람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기업유치라고 하는 것은 실적위주의 행정행위 아닙니까 ?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해 보면 수십년 동안 지역에서 생활하신 분이나 남원지역의 농업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등에서 운영하는 공장 내지 사업은 기업유치라고 보지 않는게 타당한 것 입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난립형 기업유치 방법에서 하루 빨리 탈피하여 피부로 느끼고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유망업종을 집중분석 연구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목적성 있는 유망기업을 유치하는게 남원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 입니다.
최중근 시장 !
오늘 이 자리에서 현재의 위치 만 바라보지 마시고 먼 훗날 남원시의 미래를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장기적인 계획 필요합니다.
2013년 남원 지방 산업단지 조성 계획 환영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합니다.
큰 그림을 그린것도 환영합니다.
하지만 2～3년 뒤의 실질적 계획과 추진도 먼 훗날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전임 시장께서 추진 하였던 대산 상록골프장의 기공식을 최중근 시장님 취임 1주년에 맞추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있습니다만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요.
사업의 계획은 절차에 따라 한점 오차 없이 완벽하게 준공하는 것이 목적 입니다.
과거에는 정치권력, 행정권력의 입김에 의하여 좋은 사업들이 왜곡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 남원시는 그러하지 않아야 할 것 입니다.
지금 남원사회는 매우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시장께서 중점 추진중인 질서 바로잡기, 깨끗한 도시환경 정비, 새벽녘 시내 청결확인 등은 해당 실과소장과 읍면동장에게 일임하시고 이제 거시적인 안목에서 남원시를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남원시민 모두가 최중근 시장을 선택한 목적에 일탈하지 않는 훌륭한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마시고 흐름을 바꾸는 큰 일을 도모해 주시라는 것 입니다.
다수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소 시민사회의 애환과 아픔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시장 혼자의 판단과 결정에 의한 업무처리를 계속한다면 시민들의 호흥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시정이 바르게 갈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십시오.
바른 이야기를 하는 참모가 있다면 그 참모를 높이 평가해 주십시오.
시장의 지시에 의한 피동적인 참모는 지금 필요 없습니다.
임기 1년이 다가 옵니다.
그동안 시장께서 추진하고 시행 했던 정책중에는 잘된것도 있습니다만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몇가지를 지적 하고자 합니다.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한 예산 집행 절차무시, 인사질서 파괴, 광한루 앞 천변 장미꽃길 및 화단 휀스 철거, 시청담장 출입구 폐쇄, 시민의 편의와 직원의 복지를 무시한 청내 일방적인 환경정비 등 기타 많은 유사 사례가 있습니다만,
어느 누구도 시장에게 진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정업무가 이렇게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끝으로 희망이 절망으로 변하지 않도록 모든 분야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때 그맘 그자세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