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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55회 정례회 시정질문(이정린 의원)
작성일 2010.09.14 조회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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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린 의원입니다.
친애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조영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윤승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제6대 남원시 의회가 출범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개월 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이제 몇일 있으면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입니다.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서 다같이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승호 시장께서는 취임하시고 시정업무 파악하기에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우리 남원시가 많은 수해를 당하여 밤낮없이 현장을 다니며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시고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직원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많은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데 대하여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정말 수고하셨다는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시정에 대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시장께서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계획과 구상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께서는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축산과를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4대 시장께서도 축산과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고 조직개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이름만 바꾸는 조직개편에 불과 하였습니다. 일부 몇 개의 부서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장님!
조직개편은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조직개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속도와의 전쟁, 시간과의 전쟁 그리고 정보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누가 빨리 수집하고 쟁취하느냐에 따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인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 맞는 조직개편은 미래지향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빠르고 다양한 정보수집으로 공직자들의 의사소통과 업무능력을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빠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각 실과별로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인력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농업분야에서도 축산, 수도작, 과수, 원예, 묘목 등 우리 고장이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전문성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지역인 평야지와 중산간지에서 특화되고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사계절 특색있는 농축산물을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농업기술센터, 산업축산과, 농정과의 중복되는 업무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조사업 또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유사한 내용의 보조사업이 각 부서별로 많이 있습니다.

또한 교육행정, 복지행정 분야는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이 지원됨에도 불구하고 업무량이 너무 많아 수혜대상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화와 관광분야 또한 연계성이 되어야 하는 점도 많이 느낍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검토가 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직개편에 어떤 특정세력이나 이익단체의 입김이 개입된다면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행정조직은 개인이나 특정단체를 위한 사조직이 아니며 국가와 지방자치의 존립과 시민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어떤 조직보다도 중요하고 거대한 공조직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특정세력의 외압 등으로 원래 의도했던 조직 개편이 되지 못하고 짜 맞추기식 조직개편이 있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시장이 바뀌면 의례적으로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시정발전과 시민 복지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그에 따라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여 미래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시장께서는 사심 없이 진실로 시민을 위한 조직개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시장께서는 시민 감동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습니다.
시민감동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정말 피부로 감동할 수 있는 민원행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법규나 관행, 예산 등의 문제점을 말하며 안 된다는 식의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자세로 민원처리를 하고 있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시장께서 시민감동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공직자 모두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바뀌어져야만 합니다.

진실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시민감동 시대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

선출직인 시장님을 비롯하여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의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제일 먼저 변한 것은 공직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상식, 순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줄서기,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모든 기강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우리시의 공직자들과 수평적인 소통을 통하여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공직자를 우대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정말 열심히 봉사하는 공직사회가 될 때 바로 시민 감동시대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 워크샵 등을 수시로 실시하고 선진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남원시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정말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을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소수의 직원들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공직자들이 같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고 불협을 조장하는 공직자는 도태되어야 합니다.

공직자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감동 시대를 여는 민선5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시장님의 계획과 복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 9. 14


남원시의회 이정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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