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남원시민여러분!
김성범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여러분!
온 산하가 형형색색의 봄꽃과 파릇한 새싹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가족, 연인 등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도 느끼고, 건강도 챙기며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찾아와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크므로 건강관리에 유념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왕정안 의원입니다.
지금 우리시는 이렇다 할 산업 기간시설이 없어 인구는 줄고 생활 형편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게 남원의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10년 후면 남원시 인구가 5만으로 줄 것이라며 탄성 섞인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런 시민들의 탄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방안으로 시의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계획이 있어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지만 정작 그동안 앞선 민선시장들의 잘못된 정책적 산물들을 보면 그 기대치에 의문을 갖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가 봅니다.
지금 우리시는 사매면 월평리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700여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는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면서도 단 한 차례도 시민들과 함께 중차대한 의사결정과 관련된 공청회조차 마련하지 않고 일방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지적했던 지난 민선단체장들의 잘못된 정책적 오류를 낳았던 산물들의 추진 과정과 그다지 형태가 다르지 않다고 본 의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5~6대 시장께서 추진하려던 사업으로 당시에는 주생면 정송리 일대를 주 추진 예정지구로 선정하고 전북도는 물론 국토해양부로부터 기 승인을 받아 야심차게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을 책임졌던 LH공사의 재정여건 악화로 산업단지 조성이 2010년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생 정송과 사매 월평지역에 대한 일반산업단지 조성 예정부지 타당성 조사 결과가 5~6대 때는 LH 기술진들은 월평리보다 고속도로 접근성에서 지역경제 효과 측면에서도 주생 정송지구가 나은 걸로 판단해 사업 추진을 결정했고
제7대에 이르러서는 현대엠코와 MOU를 체결한 뒤, 사매월평지구가 입지여건 공사비 및 보상비에서 유리하다며 종합평가 결과 사매지구가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현재 사업 추진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정책이란 일관성이 있어야 시민들이 그 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고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원시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은 단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사업이 오락가락하는데 과연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을까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북도나 국토해양부조차 승인했던 주생지구가 돌연 사매지구로 산업단지 조성 계획 지역이 쉽게 뒤바뀌는 이런 사업이 산업단지 조성이후에도 시장이 말씀하듯 100% 분양이 가능할 것인지? 분양이 안됐을 경우 사업을 추진했던 관계자중 누가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인지?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남원시에 권고드립니다. 사업추진에 앞서 시민공청회를 통한 대규모 사업 추진의 찬반여부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산업단지 분양과 관련 어떠한 보장성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30만평 산업단지 조성보다는
고속도로 접근성, 전라선 철도 이용 용이,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출방지 등 유리한 여건을 인정받아 기 추진을 계획했던 정송(광천지구)지구에 우선 18만평을 조성해 분양 상황을 보면서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입으로는 소통을 외치고 머리로는 불통하는 일이 우리시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원을 위한 큰 사업이니 만큼 시민대다수의 의견도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된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결정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시민과의 소통을 부탁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