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199회 정례회 본회의 3차 5분발언(한명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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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5.07.24 | 조회 | 710 |
| 첨부파일 | 199회3차-한명숙.hwp | ||
| 5분 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 평소 존경하는 장종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환주 시장님과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명숙 의원입니다. 우리시는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시가 진정한 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중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문제와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번째로 서도역 마을 미술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안타까움과「혼불」문학마을을 유명한 문화콘테츠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그 대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시는 춘향전뿐만아니라, 흥부전, 변강쇠전,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 등 고전소설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몽룡과 춘향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의 배경지가 되는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등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한루연가 춘향”과 같은 상설공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고전소설뿐만아니라 유명한 현대소설「혼불」문학의 배경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원시 사매의 서도와 매안마을은 소설가 최명희 선생이 1981년부터 1996년까지 17년간에 걸쳐 쓴「혼불」의 주요 배경지입니다. 서도역은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이자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청암부인 효원이 대실에서 매안으로 신행 올 때 기차에서 내리던 곳이며 강모가 전주로 학교 다니면서 이용하던 장소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2002년 새 철길이 나면서 기능을 잃은 전라선 폐역으로 새로운 문화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서도역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마을 미술프로젝트사업을 수행하여 다양한 조형물과 마을 벽에 주제가 있는 소재의 벽화를 마련하였고 특히, 서도역에 혼불 문학 미술관을 조성하여 당시에는 혼불문학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해설사를 두어 관광명소로써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016년 사업 유지․관리 일몰제를 앞두고 홍보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줄고 유지․관리도 소홀하여 작품들은 훼손되고 관사와 역사에 있던 작품들은 기부하였던 분들에게 회수되거나 사라졌습니다. 당초 목적은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을 기반으로 한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민의 예술 향유 기회 제공 및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 문화, 생태, 정서적으로 분명한 특색을 가진 지역의 거점과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하고자 계획된 사업이 지금은 유지․관리 소홀로 흉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몇 가지 대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서도역은 1932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역사로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역이며 정원과 철도가 한데 어우러져 남원의 또 다른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서도역에 설치된 기존 조형물과 미술작품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관사와 역사를 포함한 5개 실내관은 레지던시 공간과 아트샵,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였으면 합니다. 이렇게 조성된 시설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를 위해 명예관장을 초빙해 명예관장과 혼불문학관장 2인이 공조해 관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작품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3년에 걸쳐 조성된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위한 비용을 매년 따로 계상하여 시설을 유지․관리하고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홍보한다면 부산의 감천동 문화마을에 버금가는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예가람길 작은 미술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남원의 예술인과 시민이 화합과 단결 그리고 소통의 공간으로 유도해 나가며 현대를 살아가면서 문화적 삶의 윤택함을 지역시민, 예술인, 관광객의 문화 향유와 지역사회 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도 사업계획 예산은 3천만원으로 전시, 교육, 체험, 공연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인건비 1천9백만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사업예산은 1천1백만원에 불과한데도 2015년도에 11회의 전시회와 한번의 체험 프로그램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예산으로 의도했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양적인 사업실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업의 질은 낮아지고 시민의 행복 추구권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이에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남원의 예술인과 시민을 위해 더 나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문화사업의 예산을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을 몇 번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가의 작품을 기획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이 되어 남원의 예술인과 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시민과 예술인,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인 전시기획 및 체험 프로그램 구상과 예산 마련에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우리시의 현실은 이 두 사업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 발굴과 양적인 성과에만 치우쳐 기존 사업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보다는 시민의 호응과 평가가 우수한 사업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실시하고 짜임새 있는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가족이 모여 피로를 풀고 하나가 되는 즐거운 휴가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로 인해 지역 경제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해서 남원의 경제가 문화와 관광산업으로 활발해지기를 염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2015. 07. 24 남원시의회의원 한 명 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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