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199회 정례회 본회의 3차 5분발언(왕정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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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5.07.24 | 조회 | 815 |
| 첨부파일 | 199회3차-왕정안.hwp | ||
|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장종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왕정안 의원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질환인 메르스 사태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소 회복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먼저 남원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예촌 조성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관광의 질을 결정하는 인프라스트럭처로 교통· 문화기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숙박시설입니다. 이는 여행 시간의 절반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숙박 여건은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일본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화회마을을 가지고 있는 안동시는 성곡동 야외민속촌 일원에 인근 안동댐 수몰지에서 가져온 7채의 고택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고택리조트인 행복전통마을 구름에를 본격 개장하고 지난해 7월부터 숙박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행복전통마을인 구름에는 2012년 SK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와 함께 만든 사회적기업으로 고택숙박단지와 문화단지를 기반으로 고택숙박, 교육 서비스를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숙박과 동시에 전통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금동103-1번지 일원에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통한옥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예촌사업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준공 이후 사후 운영과 관리주체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안동시처럼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문화재 장인이 만든 건물로 난방을 위해 전통구들에 장작불지피기 체험을 한다는 이유를 들어 30여만원이 넘는 숙박비를 받을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난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체험이라는 형식의 장작불 지피기를 해야 하지만 이런 일이 귀찮아 원하지 않을 경우엔 다른 사람에게 일정 수고비를 지불해야지만 난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안동 고택리조트는 조성 전단계부터 일본의 숙박 시설인 료칸의 성공 운영을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는 점이 우리시의 행정 행위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우리시는 왜 그런 일을 기획하지 못하는지 아쉽습니다. 안동시에서는 고택리조트의 운영에 있어 첫째, 고택 조성 설계에 먼저 전통미가 확실하게 느껴져야 한다는 것. 둘째,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셋째, 유명하지는 않더라도 스토리는 있어야 한다는 것. 넷째, 음식도 전통적이고 맛있어야 한다는 것. 다섯째, 남녀노소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매력적이어야 하며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수록 좋다는 점을 일본 숙박시설인 료칸의 운영 방법을 지켜보며 이를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채의 고택이 갖는 지역 양반집들의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내고 또 헛제사밥, 안동국시, 간고등어, 찜닭 등 전통 음식을 적극 담아내는 등 성공의 기본을 다져놓고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우리시는 안동과는 다르게 숙박시설을 짓고 이제사 인근에 예촌2지구내에 전통음식점과 전통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뒤 순서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고 본 의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은 중간 용역보고 시 수차례 남원 유일의 고택인 수지 몽심재를 설계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용역사의 의견만을 쫓는 바람에 한옥이 갖는 환경의 동조성이 상실돼 지금은 광한루원이 예촌으로 인해 위압받는 환경의 이질성 가득한 건축물이 조성됐다는 점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예촌 숙박시설이 준공되더래도 비싼 숙박료를 지불하고 내손으로 불을 때고 잠만 자는 곳이지 정작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숙박시설을 누가 이용하게 될지 의문입니다. 특히 전통음식점을 예촌 2지구에 조성할 계획이라면 이에 걸맞는 전통음식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수차에 걸쳐 변화된 관광 트랜드에 대해 5분 발언을 했음에도 이에 대한 이해 부족인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차 말씀드립니다. 전통음식점을 조성하려거든 남원시에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가게에 내려오는 집안 전통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전통음식 발굴대회를 개최해야 됩니다. 이와 함께 집안별로 내려오는 가양주 품평대회도 함께 개최해서 결과물을 통해 남원의 진정한 전통먹거리 문화가 생성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닦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타 지자체의 한옥형 호텔이나 숙박시설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시만의 예촌 운영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행정자치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과 함께 ‘여름휴가 국내여행 가기’ 캠페인을 오늘까지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유용한 공공정보 10선’ 안내물을 나눠 주면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며 동시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도 국내여행 홍보 동영상 상영, 국내 휴가 안내물 배포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합니다. 지난해 여름휴가철 모바일 길안내 설정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0위 담양 죽녹원까지 거의 대부분이 물이 있는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지만 그 가운데서도 9위 대관령양떼목장과 10위 죽녹원이 선정됐는데도 아쉽게도 남원시는 국내여름휴가지 베스트 10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 6대 의회에서 본 의원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물이 있어야 한다. 수영장을 요천 둔치에 만들어 관광객들은 물론 우리시민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시는 여름관광의 필수 요건인 물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인식의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요천내 물놀이 시설 설치가 현행법상 어렵다면 관광단지 주변 등 적정장소를 선정하여 물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어떨지 다시한번 고민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시에서는 운봉허브밸리내에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간이 물놀이 시설을 만들어 놓고 여름이 끝날 무렵 수많은 관광객이 운봉허브밸리를 찾았다며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행정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름은 물이요, 겨울은 눈이며, 봄과 가을은 꽃과 단풍입니다. 관광객들의 기호에 맞는 기본 조건이 갖춰져 있어야지만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운봉허브밸리내에 매년 겨울 운영되고 있는 눈꽃축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바로 자연 지리적 특성을 제대로 살린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치듯, 흘리듯 듣지 마시고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여 주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7. 24. 남원시의회 왕정안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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