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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김한수 일자 2023.09.05(1)
회의록 제260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한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최고의 무장이자 우리 고장의 자긍심인 무민공 황진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모든 국민과 후손에 이를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생면 정송마을의 뒷산, 수덕봉 기슭에는 삼십 평 남짓의 황진장군 묘가 있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잡초가 무성한 묘소에는 오랜 세월 비바람으로 퇴색된 낡은 무인석 만이 묘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6월 6일 대산면 황진장군 부조묘에서는 순국 430주년 제향이 열렸습니다.
장수 황씨 문중 행사이지만 이 자리에는 진주시장의 조화와 함께 진주문화원장이 참석하여 의미를 깊게 하였습니다.
430년전 남원의 한 장수에 대해 진주시장은 무엇 때문에 예를 표하고 있을까요?
황진장군은 1550년 주생면에서 황희정승 5대손으로 출생하였습니다. 27세에 무과에 급제하였고, 34세에 여진족 니탕개란을 진압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임진왜란 2년전 통신사 황윤길의 군관으로 일본을 방문하였는데 이때 왜란을 예상하고 무예를 단련하며 군사를 훈련시켰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화순 동복 현감으로 있던 황진장군은 1592년 7월 8일 전주성 공략을 위해 안덕원에 집결하였던 왜군을 기습하여 격퇴하였는데, 이는 왜군 본영을 직접 공격하여 거둔 조선 관군 최초의 승리였습니다.
안덕원에서 패한 왜군은 1만여 병사로 대둔산 이치고개로 다시 공격해왔으나 1,500여 관군의 선봉에 나선 황진장군은 왜군에게 활을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왜군은 황진장군에 집중사격하였고 장군이 총탄을 맞고 혼절하자 군사들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깨어난 황진장군이 “물러서지 말라, 우리가 명예롭게 죽을 곳은 바로 이곳이다”라고 외치자 부하들도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대승을 거두었던 것입니다.
웅치 이치 승리로 호남이 보존되고 후방 병참기지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으며, 이순신 장군은 호남을 기반으로 해전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의 최대 패인으로 호남 진출 실패를 들었으며, 왜군들은 조선 3대 전투를 꼽을 때 이치전투를 첫째로 쳤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 장군은 수원에서 홀로 포위당했으나 단기필마로 왜적을 물리쳐 생환하였고, 죽주산성을 기습하여 점령하였으며 적이 퇴각하자 상주까지 추격 격퇴하였고, 진주성으로 향하다 왜군에 붙잡힌 논개를 구출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조정은 장군을 종6품 현감에서 종5품 판관직을 거쳐 단 6개월 만에 종2품 충청병마절도사로 파격 승진시켰는데, 황진장군의 업적이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황진장군의 마지막은 제2차 진주성 전투입니다.
왜군이 10만여 병사로 침략해왔으나 관군은 6천여명으로 중과부적이었습니다.
이에 권율, 곽재우와 명나라 군대는 병력을 보존하기 위해 성에서 물러났으나, 황진 장군은 성안의 6만여 진주 백성들을 위해 최후까지 싸우다가 전투 8일차에 전사하였습니다.
국조인물고에 따르면 의병장 곽재우는 “진주성은 공의 관할이 아니다며 황진을 만류하였으나 공은 이미 김천일과 더불어 약속하였으니 저버릴 수 없다”며 술잔을 나누며 작별하였는데 공이 죽었다는 소식에 애통해하며 “아! 공과 같은 사람이야말로 열장부라고 해야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육상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던 황진장군에 대해 역사가들은 “용맹과 지략, 인품에 있어 바다에는 이순신이라면, 육지에는 황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황진이 죽었으니 나랏일이 어긋나게 됐다”며 탄식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독일은 스스로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2,711개의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세웠으며 서애 유성룡은 훗날을 경계하기 위해서 통절한 16권의 징비록을 남겼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모든 생명을 말살하는 극심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용맹과 지략으로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렸던 불멸의 영웅을 기렸습니다.
역사적 참극 속에서도 우리 민족과 우리 고장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황진 장군에 대한 기념 사업이 절실합니다.
완주군은 웅치 이치전투에 대한 문화재 활용사업, 전적지투어,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진주시는 의병장 후손과 함께 진주성 전투를 국가제향 승격, 의병정신 선양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황진 장군에 대한 사료조사와 아카이브 구축 등 기본적인 사료를 정립해야 합니다.
숨겨진 불멸의 영웅에 대한 학술적, 역사적 근거를 확보함과 동시에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제향 승격과 동상 제작,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의 추진을 강력히 제안하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이 시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국회는 국가유산기본법을 제정했고 이에 맞춰 우리 시는 국가유산산업원 유치라는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법은 비지정유산까지 포괄하는 보호를 규정하고 있어 황진장군 기념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진 장군은 모두가 공포에 사로잡히고 병사들이 패전에 익숙해질 때 도저히 이길수 없는 전투를 하나 하나 승리로 바꾸었습니다.
1590년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이후 진주성 전투까지 단 한번의 패전도 없이, 단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3년간 불꽃같은 삶을 살다 전사하셨습니다.
황진 장군과 함께 우리 고장 남원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이 모든 국민과 미래세대에 널리 선양되길 간절히 기원하며 최경식 시장님의 따뜻한 관심과 의지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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