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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견두산 지명에 관한 질문
질문의원	왕병석	일자	2002.04.22(0)
회의록	제72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시정질문 동영상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언급한 바 있습니다마는 견두산은 수지면 고평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790m에 이르는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뚝솟은 봉우리로써 정상에 올라가면 섬진강과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동남쪽으로는 노고단과 천왕봉이 손에 닿을 듯이 보이며, 서남쪽으로는 멀리 광주 무등산이 보이며, 또한 서북쪽으로는 정읍 내장산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장수 팔공산이 한눈에 보이고 있으며, 산 정상에는 철쭉의 군락지가 약 4㎞까지 뻗쳐있어 봄이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빼어난 명산으로써 형상은 호랑이가 걸어가다가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보는 형상으로 되어있는데, 원래는 호두산 범머리산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조 영조대왕때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이서구씨가 호두산을 견두산 개머리 산으로 고쳐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옛날 이 곳에는 들개들이 떼지어 살고 있었는데 들개는 집에서 기르는 개와 달라 사람에게 익숙하지를 못해서 산이나 들에서 제멋대로 헤메며 살기 때문에 성질이 사나워서 때로는 사람의 인명을 헤치는 경우도 있으며, 개는 원래 짖기를 잘하기 때문에 몇 마리가 짖어대면 여러마리가 떼지어 짖으므로써 산이 울고 땅이 뒤집힐 정도로 소란했는데, 호두산의 개들이 한번 짖어대면 그때마다 남원시내에서 호랑이에게 먹히거나 또한 큰 재앙과 큰 화재가 일어나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호환과 재앙을 막기 위하여 오랫동안 고심을 해오다가 새로 부임한 관찰사 이서구씨가 호두산을 견두산으로 개명하고, 견두산은 개머리 산이니 개는 호랑이라야 진압을 시킬 수 있다고 믿어 돌로 호랑이를 깍아 만들어 놓으면 견두산의 들개 짖는 것이 없어지고 들개가 짖지 않으면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두개의 호랑이를 깍아 놓았었는데 현재도 광한루 경내에 하나가 있으며, 이곳을 그 후로는 호석거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최진영 시장! 본 의원은 호두산을 견두산으로 격하해서 부르는 것은 과학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을 뿐 아니라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출발했다고 보며, 잘못 사용하고 있는 지명을 다시 원상회복하여 본래의 지명으로 환원하여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분명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산정상에서 약 15m쯤 내려가면, 숲사이에 바위면이 삼면으로 둘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 마애석불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 장군형의 불상은 양식이나 기법으로 보아 고려초의 작품으로 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작품을 도문화재로 등록할 용의가 있는지 시장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자	남원시장 최진영	일자	2002.04.22
회의록	제72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견두산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 이 만복대 북쪽에 섬진 제1진영속에 있는 수려한 산입니다. 남원지에 따르면 수백마리의 들개가 때지어 짖으며 살았다고 하고, 민속 신앙지에 의하면 산봉우리의 형체가 범의 머리와 같아서 호두산이라 칭한것이 풍수지리설에 의해서 견두산으로 개칭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명 변경을 할시에는 측량법 제58조의 규정에 의해서 지명을 제정하고, 변경하고 기타 지명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 결정하기 위해서 시 지명위원회를 구성해서 명칭 변경을 결정을 하고, 그리고 도 및 중앙지명위원회에 보고해서 심의결정, 고시해서 확정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명변경에 필요성이 이렇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과 지역주민 또 사회단체, 의회와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고 청취 수렴해서 심도있게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변경여부에 대해서는 또 선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느냐 하는 부분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일거에 이렇게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하고,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서 이 문제를 협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애석불입상의 도 문화재 지정에 대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견두산 마애불에 대해서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을 위하여 관계부서에서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해발 774m의 높이에 이 견두산 정상부근에 위치한 마애불의 전체적인 모습은 상체는 비교적 선명한 편입니다. 그런데 하부로 내려올수록 윤곽이 희미한 높이 3.2m, 어깨폭 78㎝의 불상입니다. 불상이 새겨진 암벽 부근에 명문이 발견되지 않고있고, 문헌에도 기록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불의 정확한 연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마는 형식이나 종합기법으로 보았을때 고려초의 작품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시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전라북도에 문화재 지정신청을 현재 마친 상태에 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 전문위원회에 문화재적 가치 확인과 문화재 지정여부 등에 따른 심의절차 준비중에 있는 바, 본 마애불이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참고적으로 그쪽 산이 대단히 수려한데 등산객도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또 능선에 아주 장거리에 철쭉 굴낙처로 이렇게 터널이 형성이 되어있어서 상당히 앞으로 잘 이 산을 가꾸어 나간다면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위해서도 좋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올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는 그 내용을 다시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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