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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김호민	일자	2002.03.23(5)
회의록	제71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도통동 출신 김호민 의원입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문화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국운까지 좌우하는 최대의 자산이 바로 문화라고 합니다. 이는 문화의 중요성과 그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화, 세계화가 진전되는 시점에서 지역문화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 의원은 남원문화대한총동창회가 개최한 지난 2월 주천 용담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 문화 교양강좌 및 토론회에서 제기된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남원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첫째, 주천 용담마을 앞 느릅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으로 우리나라 느릅나무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나, 전북도가 시행중인 남원-주천간 도로 확포장 공사로 느릅나무 주변에 있던 버드나무를 베어내고, 옹벽을 치는등 생육환경이 훼손되어 있는 상태로 빠른 시일내에 용담마을 느릅나무에 대한 수령 등 문화재로서의 타당성을 조사하여 가치가 있으면 시급히 문화재로 지정하고 주변환경 정리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장강의 적벽대전 현장과 용담마을 앞에 원천천이 유사하고, 정유재란시 남원성 전투에서 명나라 군사의 전사와 관왕묘가 우리 고장 남원에 있는것, "기상중영융중 산수"라는 암각글자등 여러 가지 사항을 들어 용담마을 주변이 판소리 "적벽가"의 발상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중영융중 산수"라는 말은 공자의 12제자중 중유가 풍류객이 살았다는 기상과 같고, 제갈공명이 융중산에 살았다는 융중산 지형과 산수가 똑같다는 말이랍니다. 최진영 시장!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남원시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시민단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갖고, 우리 고장문화 유산에 대한 애착심과 관광상품으로서 개발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고 있습니까? 시급히 남원시에서는 전문연구소 등에 용역을 의뢰해 용담마을 주변등 주천면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고찰로 판소리 적벽가 발상지 여부등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연구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용담마을 적정위치에 판소리 적벽가 전수관, 또는 소리청, 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남원의 국악과 남원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지역경제와 접목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도로개설등 공사현장에서 중앙 집권적이고, 개발중심적인 접근이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고, 문화적, 생태적 접근으로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보존되고 발전적으로 계승되어 어려워져가는 지역경제에 어떠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보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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