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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이병영	일자	2002.03.19(1)
회의록	제71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동충동 출신 이병영의원입니다. 지금 우리는 월드컵을 비롯한 전국 4대 동시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등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행사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년에 치러지는 큰 행사들을 통하여 남원의 우수한 지역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고장 남원의 조상들은 무형의 중요한 정신 문화 유산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정유재란이라는 국가와 우리 고장 남원의 위기 속에서 왜군과 남원성 싸움에서 삼위일체가 되어 맞서다 순절한 민·관·군 일만여 의사가 남기신 만인정신이며, 또 다른 하나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민간인들이 봉행한 제향이 이제는 남원기로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님들에 의해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제향이 봉행되고 있는 김희부사의 애민선정과 청백리상을 기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인정신은 현재 남원사회단체를 주축으로 남원시민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께 건의,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 계승 범시민대회, 국회청원 준비 등을 통해 "만인정신의 국가정신 승화와 만인의총의 국가관리 승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라북도의회 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만인의사 추모 제향시 도지사가 초헌관을 맡게되는등 많은 노력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김희부사는 재직중 선정을 베풀다 자식이 없이 순직하자 남원시민들은 현재까지 남원시 동충동에 있는 사당유애묘와 남원시 향교동 용정마을 뒷산 소재 묘소에 참배하며, 그 유덕을 기리고 있어 큰 교훈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희부사에 대한 연구와 그 정신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남원시민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저는 조선시대 우리지역의 부사로 주민들을 자식같이 보살피며 송사가 생기면 그 판결이 명백할 뿐만 아니라 공평무사하므로 재임기간동안 지역민들은 태평가를 부르며, 김희부사의 덕을 찬양하였다가 순직이후 5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매년 봄 가을로 지역원로들이 제향을 모시고 있는 김희부사를 통하여 민선자치시대 고위공직자들의 위민봉사와 애민정신으로 사표로 삼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조선시대 남원부사로 주민을 자식처럼 보살핀 김희부사를 알고 계십니까?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김희는 세종8년 2월8일 세종대왕에 의해 남원 도호부사로 임명되었고, 백성을 지극히 인자하게 다스리고 송사를 처리할 때면 그 판결이 명백할 뿐만 아니라 공평무사하므로 재임기간동안 주민들은 태평가를 부르며 그의 덕을 찬양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재임중에 순직하자 남원부민들은 그를 추모하고 애민선정과 청백리상을 기리기 위하여 사당인 유애묘를 건립하였으며, 5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남원기로회 주관으로 봄, 가을에 사당과 묘에서 두차례 재향하고 있어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조선시대 이후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남원부사, 군수, 시장등이 있었으나 유일하게 김희부사만이 정유재란 등 내우외환속에서도 50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까지 자손이 아닌 남원시민들에 의해 사당과 묘소에서 김희부사를 추모하고 선정을 기리는 재향을 지내고 있다는 것은 오늘날 공직자들이 어떤 길을 가야하는 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직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또, 이렇게 훌륭한 공직자가 우리 남원지역에 있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도 김희부사에 대한 구체적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남원군수나 시장으로 부임하면 만인의총 참배후에 김희부사 사당과 묘도 참배했으며 제향에도 참석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그 전통이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현재 유애묘와 김희부사묘의 제향 및 관리는 남원기로회에서 우리고장 남원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관리중이나 예산지원이나 남원시장의 제향참석등이 없어 남원의 자랑스런 전통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유애묘를 한 번쯤 참배 또는, 들러보기라도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현장을 확인해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고 이곳을 찾아가기조차 힘들게 방치되고 있는 문화재가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실질적 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비의 지급과 안내판등이 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선2기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젊은 일꾼시장으로 출발하여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지난날의 시정을 뒤돌아 볼 때 김희부사처럼 선정을 하셨다고 보십니까?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셨는지 아니면 재선을 위하여 밤낮없이 사람 모이는 곳이면 찾아가 낯내기에 바빴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김희부사께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얼마나 선정을 배푸셨기에 정유재란당시 소실되었던 사당을 숙종때 남원부사 이석이 재건하고 남원부사 이만길이 단청도하여 지금까지 오고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김희부사의 애민선정과 청백리상을 추모할 뿐 아니라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500년 역사속에 말없이 전해지고 있는 김희부사를 추모하고 애민정신과 청백리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남원시장은 기로회 주관으로 모셔지는 김희부사 제향에 참여하고, 김희부사에 대한 연구를 관련 부서에서 적극 관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며, 김희부사 제향 및 유애묘, 김희부사묘 관리에 드는 최대한의 비용을 지원하여 실질적 관리가 되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입니다. 남원시장은 차후 새해가 되면 만인의총과 김희부사 묘의 사당을 참배하면서 목민관으로서의 길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도록 제도화 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김희부사가 공직자의 표상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바 김희부사상을 제정하여 매년 우수공직자에게 표창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권고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자리를 빌어서 김희부사제향과 유애묘, 김희부사 묘 관리에 고생하시는 남원기로회 회원님들과 지난 김희부사를 연구하고, 후대에 계승코자 토론회장을 준비하였던 남원문화대학 동창회 회원들의 그동안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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