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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왕병석	일자	2001.11.13(1)
회의록	제67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수지면 출신 왕병석 의원입니다. 1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풍요롭고 살기좋은 남원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시장을 비롯한 1,000여 공무원 여러분! 그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5분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견두산과 마애석불입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견두산은 수지면 고평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790m에 이르는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뚝솟은 봉우리로써 정상에 올라가면 섬진강과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데 동남쪽으로는 노고단과 천왕봉이 손에 닿을듯이 보이며 서남쪽으로는 멀리 광주 무등산이 보이며 또한 서북쪽으로는 정읍 내장산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장수 팔공산이 한눈에 보이고 있으며 산 정상에는 철쭉의 군락지가 약 4Km까지 뻗쳐있어 봄이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빼어난 명산으로써 형상은 호랑이가 걸어가다가 고개를 뒤로 돌려 뒤를 쳐다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호두산 범머리산으로 되어 있는데 이조 영조대왕때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이서구씨가 호두산을 견두산 개머리산이라고 고쳐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옛날 이 곳에는 들개들이 떼지어 살고 있었는데 들개는 집에서 기르는 개와 달라 사람에게 익숙하지를 못해서 산이나 들에서 제멋대로 헤매살기 때문에 성질이 사나워서 때로는 사람의 인명을 해치는 경우도 있으며 개는 원래 짖기를 잘하기 때문에 몇 마리가 짖어대면 여러마리가 떼지어 짖으므로써 산이 울고 땅이 뒤집힐 정도로 소란했는데 호두산의 개들이 한번 짖어대면 그때마다 남원시내에는 호랑이에게 먹히거나 또한 재앙과 큰 화재가 일어나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호환과 재앙을 막기 위하여 오랫동안 고심을 해오다가 새로 부임한 관찰사 이서구씨가 호두산을 견두산으로 개명하고 견두산은 개머리산이니 개는 호랑이라야 진압을 시킬 수 있다고 믿어 돌로 호랑이를 깎아 만들어놓으면 견두산의 들개 짖는 것이 없어지고 들개가 짖지 않으면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두개의 호랑이를 깎아놓았었는데 현재도 광한루 경내에 하나가 있으며 이곳을 그후로는 호석거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수지면 고평리에 있는데 현재의 과학으로서는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고 보여지며 호두산을 견두산으로 격하해서 부르는 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시장께서는 잘못된 지명을 다시 원상 회복하여 본래의 지명으로 환원하여 만들어 불러주시기를 바라면서 마애석불입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애석불입상은 견두산 정상에서 약 10m 아래로 내려가면 숲사이에 삼면이 바위로 둘러져 있는데 그 가운데에 마애석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 전체 높이가 약 5m정도로 보이는데 전체 높이가 지표에서 약 2m가량 떨어져 있으며 불상의 높이는 320㎝, 전폭이 78㎝, 두부 길이가 58㎝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상은 소발로 육계가 처리되어 있으며 머리와 귀가 마치 모자나 투구를 쓴 것처럼 붙어 있으며 두텁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백호는 뚜렷하며 눈썹은 반원 모양이고 눈은 일자로 표현되어 있으며 코는 납작하고 입은 다물고 있는데 아랫 입술이 두꺼우며 윗 인중은 매우 짧다. 귀는 보통의 크기인데 늘어져 있으며 삼도는 뚜렷하고 법의는 우견 편단으로 완만한 U자형이 가슴부터 발목까지 내려온다. 이 불상은 손의 모양이 특이한데 왼손을 꺾어 오른쪽 어깨 높이에서 손목을 꺾은 모양으로 어깨와 좌대 바위의 면의 넓이가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발은 표현이 잘되었는데 좌대는 그 안으로 2단으로 연꽃잎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광배는 두광과 신광이 깊게 원으로 음각되어 있는데 이 마애석불은 장군형의 불상 형식으로 양식이나 기법으로 보아서 고려초의 작품으로 보고 있는 분들이 지배적입니다. 고려초의 작품으로 보이는 이 마애석불 입상을 도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후손에게까지도 영구히 물려주어야 된다고 보는데 시장께서는 그곳에 가본적이 있는지? 아니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 그동안 못가보셨다고 보면 면밀히 관찰하시어 그동안 보호받지 못한 우리지역의 귀중한 문화재를 하루속히 도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해줄 것을 부탁드리면서 이만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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