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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이병영	일자	2001.11.07(2)
회의록	제67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저는 동충동 출신 이병영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난달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제38회 전북도민 체전이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제21회 도민의 날 행사와 제12회 생활체육 대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 남원시가 보여준 체전의 성적은 남원의 자존심을 깡그리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도민체전의 성적을 살펴보면 남원시가 14개 시·군 가운데 종합 11위를 하였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출전종목 13개 가운데 1개 종목은 기본 점수도 획득하지 못하였고 남자 테니스와 배구 1위를 제외하고는 많은 종목이 10위권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인구 3만대의 이웃 임실군은 4년 연속 종합 4위를 하고 있으며 고창군은 2연패를 노리는 전주시를 누르고 금년도 종합우승을 하였습니다. 14개 시·군 가운데 10위 순창에 이어 진안보다 한단계 앞선 또한 작년 10위보다 순위가 뒤진 11위를 하였다니 한심스럽지 않습니까? 남원시는 체육에 대하여 국민 기초체력 유지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체육 정책은 포기하고 있는 것인가를 분명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생활 체육에서도 남·녀 게이트볼을 제외하고는 전혀 입상하지 못하였고 이번 도민체전은 하기 좋은 말로 참가하는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운동 경기는 참가에도 의의가 있지만 정당한 실력을 발휘하도록 지원되어야 하고 목표가 설정되어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도민체전에 대한 목표가 있었던 적이 있는가? 남원 체육을 짊어지고 나가야 할 남원시 체육회가 한번이나 제대로 운영되어본 적이 있는가? 도민체전이 임박하여서 체육회 이사회 한번 여는 것으로 체육회 운영을 다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가? 시장은 명실상부한 남원시의 체육회장입니다. 체육회장의 자리는 사람이 없어서 내어놓은 자리가 아니라 정책과 예산과 감독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리를 마련하여준 것 아니겠습니까? 목표는 기한을 정해놓은 꿈입니다. 목표는 행동을 유발하는 원동력이고 결과를 낳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책임과 권한을 적절히 행사하여 남원 체육발전의 근간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1년도 도민체전에 684명이 참가하였고 사용한 예산이 4,600만원으로 타 시·군의 예산에 비하여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니고 상위에 속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회 성적이 부진한 것은 우리시의 인구, 예산, 체육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체육 정책과 추진 의지가 부족하여 발생한 결과물인 것입니다. 최소한 평균 수준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는 체육 정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도 도민체전을 남원시에서 개최하기로 대회기까지 받아왔는데 현재 남원시의 공설운동장 조성 공사로 과연 도민체전을 감당해낼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원공설운동장 조성 공사는 사업비 124억원중 시설비 89억원과 보상비등 35억원으로 99년부터 200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01년도 6월말 현재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으며 준공목표가 2002년도 6월말로 계획하고 있는데 공사 준공 후 4개월도 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물들을 사용한다면 과연 시설물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겠는가? 특히 토제 스탠드의 잔디는 줄떼 입히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떼 심기도 아닌 것이 활착이 될 수 있는가? 조경 공사중에서 수목 식재는 착근이 되지 않고 버팀목들을 설치한 상태에서 1만명이 넘는 도민들이 운집한 행사장에서 조경수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공사 마무리의 예산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행사장인 공설운동장의 시설도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도민체전을 유치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도민체전을 남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이상과 같은 무리한 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준비가 필요하고 완전한 행사로 마감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여 무리한 공사가 되지 않도록 하고 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체전 준비기획단을 서둘러 구성하여야 하며 기획단 운영과 관련한 예산과 정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획, 홍보, 시설정비, 도시환경, 교통, 숙박, 관광대책등 폭넓은 정책 수립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도민체전을 남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전라북도 각 시·군을 돌아가면서 일회성 행사로 치러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 대회를 계기로 남원시 체육의 선진화, 깨끗한 도시의 정비, 관광 남원의 새출발점이 되어 삶의 질 향상의 지름길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도민체전의 준비와 남원 체육의 발전에 가일층 노력하여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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