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양희재의원

양희재 의원 사진1
  • 5분자유발언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홈 > 5분자유발언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글보기
발언의원 양희재 일자 2016.03.02(2)
회의록 제204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안녕하십니까!
양희재 의원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장종한 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남원 기부문화 운동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연말연시면 여기저기에서 모금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사실 여러 단체들의 모금행사에 전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돕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꼭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 ‘내년에는 한 번 생각해 보자’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향약의 환난상휼(환난상휼)의 정신으로 크고 작은 국난을 극복하고 새롭게 일어서는 원천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 의병활동, 국채보상운동, 불우이웃돕기, 수재민 돕기, IMF 금모으기 운동 등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성금, 성품 등으로 이웃을 돕고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벤트성 기부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10대 경제 대국을 바라보는 우리나라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의 문제점으로 늘 지적되는 것이 이벤트성 기부가 많다는 점입니다.
기부금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정기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복지재단이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기부는 여전히 낮습니다.
이런 현실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부금 운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얼마 전 신문과 TV에서 기부관련 소식을 몇 가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식사를 통한 기부 “밀쉐어(Meal Share)”라는 특별한 기부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사기부활동인 “밀쉐어(Meal Share)”는 캐나다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부방법은 가입된 식당에서 지정된 메뉴를 주문하면 같은 가치의 한 끼 식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한 수고를 덜어주고 불편하게 별도의 요청 없이 기부가 이루어져 단체 설립 2년 만에 캐나다 7개 도시, 230개가 넘는 식당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으로 가입 식당은 더 장사가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스마트폰을 몇 번 누르면 단돈 500원에 굶주리고 있는 시리아 아이들의 끼니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유엔이 만든 스마트폰 앱 “쉐어더밀(Share the Meal)”을 통해서였습니다.
지난 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에서 최초로 글로벌 기부 앱을 공개했는데 두 달 만에 25억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난민 아이들이 1년 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급식 재원으로 가장 큰 성공요인은 500원이라는 작은 금액을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30만 명이 스마트폰을 눌렀고 한국에서도 7천명이 참여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목표를 세워 이를 소액기부방법으로 어두운 곳에 희망의 싹을 틔우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부산 진구에서도 소액기부 열기가 뜨겁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법이나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해 9월부터 한 사람이 매달 1천원씩을 내는 소액기부운동을 벌인 결과 4개월 만에 후원계좌가 1만 2천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소액기부운동에 참여한 기부자는 총 2,885명이라고 합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남원에 접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열악한 남원시의 재정상황으로 법과 제도 안에서 도울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필요한 예산은 기부문화운동을 통해 시민 지원방식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캐나다 벤쿠버 사례에서와 같이 관내 참여 식당을 모집한 후에 이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한 끼 식사에서 500원의 기부금을 받는 방식을 제안해 봅니다.
예를 들어 10개의 식당에서 하루 손님이 30명이면 기부금이 15만원, 1년이면 5,475만원이 모이게 됩니다.
마음은 있어도 실행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식사 기부문화는 남원의 기부문화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풀뿌리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더불어 행복감을 느끼자는 의미로 ‘오백원의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이 운동에 남원시민 전체가 참여하여 우리나라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시민운동 차원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고조된다면 시민들의 협조 아래 안정적 기부금 모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부문화는 자원봉사와 함께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따라서 기부문화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계층과 계층 간의 장벽을 허무는 진정한 사회통합의 역할을 제공해 줍니다.
남원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공간에 대기업과 부자들의 특별한 기부보다 작은 기업들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의 크고 작은 정성을 모아 꾸려나갈 수 있는 기부제도와 문화가 정착된다면, 우리 시는 돈보다 귀한 따뜻한 이웃이 있는「문화도시·사랑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