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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왕정안	일자	2011.07.04(0)
회의록	제163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 시민 여러분! 조영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김형만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사상 초유의 시장 궐위라는 불행한 사태를 겪고 있으면서도 김형만 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일천 여 공직자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집단주의적 사고와 이에 따른 폐해 그리고 정보력 부재와 대처능력에 대해 집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내가 우리 공무원들에게 말한다 청백리 따지지 마라 대한민국 공무원 지금 얼마나 청백리냐 역사를 보세요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를” 어떻게 한다고요? 그 내용은 차마 제 입으로 말을 못하겠습니다. 천만 이상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이런 막말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용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막말에 우리 시민들은 격분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막말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일초의 시간조차도 새로운 정보 앞에는 정보가 아닌 것으로 취급받을 만큼 초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김문수 지사의 춘향비하발언을 우리가 접하게 된 것은 어느 시점입니까? 또한 이런 위험스러운 막말에 대응하려는 의지는 언제 만들어진 것입니까? 혹시 대다수 사람들의 분노가 절정에 달하는 시점에 우리는 이를 알게 된 것은 아닌지요. 지난번 영화 방자전의 경우도 영화가 제작되기 전에 정보를 사전에 습득했다면 영화가 상영되고 가처분 신청을 하는 뒷북을 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김문수 지사의 춘향비하발언 또한 정보의 뒷전에서 막차를 탄 공분은 아니었는지 또한 우리 시의 적절한 대처능력은 있었는지 집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절한 형태의 항의를 위해 각 사회단체가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프랭카드를 게첨했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혹시 정의일 것이라는 집단주의적 사고 앞에 우리 스스로 또 다른 문제를 만들지는 않았는지 우리 스스로 사회 전반에 대해서 아니 다시 써서는 안 될 막말 표현을 그대로 여과 없이 게첨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한 가지 김문수 지사 막말과 관련 최근 시사우리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김문수 도지사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남원시는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아직도 김문수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또한번 춘향제와 춘향문화선양회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것이다”며 “고귀하고 숭고한 춘향의 절개와 정절을 존경하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춘향제, 남원시는 이를 올바른 방식으로 지키고 있는가?” 라며 야시장 임대부스 분양권을 이야기하며 몰아가기식 비판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오히려 우리 시민의 대처방법이 옳지 않는 특정인 죽이기라는 식의 논조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금도 전국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김문수 지사 막말발언 파문 사과와 사퇴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런 류의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알고는 계시는지 또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이를 저지할 생각은 가지고 있는지, 다양하게 떠도는 정보의 바다에서 이번 막말 발언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집단주의적 사고가 아닌 전체 공동체의 건전한 의견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현재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주의 의식 속에 매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에게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혔던 쓰레기재활용분리시설 문제 또한 예견됐던 소송패소를 예상하면서도 집단주의에 빠져 현명하지 못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습니까?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불법이었다 해도 행정행위가 이뤄진 것이었고 또한 계약서 상 분명히 100% 처리라는 지킬 수 없는 계약파기의 조건이 있었는데도 우리 시의 재정적 압박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해 낼 수 있는 점을 당시에 생각해 보았다면 어떠했을까요. 아니 공동체라는 남원을 위해 특정 집단의 생각을 잠시 접어두었다면 어땠을까 조심스럽게 반문을 해 봅니다. 또한 집단주의적 생각으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힘 없는 하위직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도 해 보며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기본에 잘못되어진 집단주의적 사고를 척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분명한 소신을 밝히며 또한 정보에 둔감한 우리 시의 안일한 행정자세도 반드시 고쳐야 될 일 이라는 말씀드리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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