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글보기
발언의원	김재덕	일자	2009.11.10(1)
회의록	제147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제17회 흥부제를 돌아보면서 5분발언을 신청한 김재덕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강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최중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열흘 전 제17회 흥부제가 끝났습니다. 행사의 성공을 위하여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생하며 흘린 땀방울 자체가 축제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본 의원이 제17회 흥부제를 통하여 느낀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날의 축제는 그 지방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제마다 개성과 철학이 내뿜는 독특한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고 소득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축제로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강원도 평창군의 조그마한 봉평면의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태생지에서 개최되는『이효석 문화제』는 내용과 홍보, 안내원들의 풍부한 식견 및 다정다감한 안내, 인터넷 매체 등을 이용한 국내외 학계·문인들의 참여 유도 등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되어 우리 남원시도 배워할 점이 많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한편 현재 우리 남원시에서도 적지 않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춘향제·흥부제·허브축제·바래봉 철쭉제·뱀사골 단풍제·고로쇠 약수제·황산대첩제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춘향제를 제외한 나머지 축제는 개성도 철학도 없이 연간 15억원의 예산만을 낭비하고 있으며 그나마 기대효과도 미미한 상태입니다. 지난 17회 흥부제를 살펴봅시다. 흥부제 개최를 위하여 본예산 심사시 1억 5,000만원을 승인받았으나 1차 추경시 7,000만원을 삭감하여 흥부제 예산이 8,000만원으로 줄었음에도 1,900만원을 추가 집행 총 9,900만원을 행사성경비로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예산 집행내용을 간략히 살려보면 흥부의 태생지와 발복지에서 열리는 흥부제 터울림 행사에 각각 200만원, 제전위원장 환영만찬에 500만원, 기념식에 250만원, 불꽃놀이에 500만원, 홍보비 900만원, 전야제 행사에 7,000만원 등 총 9,950만원을 집행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행사 예산의 집행은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집행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념식과 전야제는 많은 심혈을 기울여 남원을 홍보하는데 이의는 없을 것입니다. 기념식과 전야제가 성대하다면 축제의 내용 또한 충실하여야 할 터인데 도무지 머리는 있지만 팔다리와 몸통이 없는 기형적인 축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총예산 9,900만원 중 전야제에만 7,000만원이라는 것이 과연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예산의 투자대비 효율성과 기대효과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과 시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도대체 이 행사가 흥부제인지, 춘향제인지, 가요제인지, 시민체육대회 전야제인지 알 수 없는 행사로 전락하였습니다. 행사 내용에 흥부의 얼이 담긴 흥부판소리 한마당대회라도 있었다면 흥부제를 위한 최소한의 면모를 갖추었을 것입니다. 이강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얼마 후면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0년도 예산안 심사가 있습니다. 감사와 예산안을 심사하며 이러한 과정을 철저하게 심사하여 오늘과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감시와 감독을 철저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중근 시장님을 비롯한 관련 집행부에 건의합니다. 흥부제와 시민체육대회를 분리하시고 흥부제는 태생지나 발복지에서 거행하여야 할 것이며 현 관 주도의 축제에서 민간 주도의 축제로 이관할 것을 건의합니다. 또한 예산이 부담된다면 축제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의 발언이 미숙한 점이 많이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흥부정신인 사랑·나눔·우애·행복의 정신과 철학을 살려 흥부제가 거듭나 일취월장 발전하기를 기원하면서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보기

의원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