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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개회식)
제55회 남원시의회(임시회)
본 회 의 회 의 록
개회식
남원시의회사무국
일 시 : 2000년 10월 23일 (월) 11시03분 개식
장 소 : 본회의장
제55회 남원시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호국영령대한묵념
1. 개회사
(11시03분 개식)
○의사담당주사 남길우
지금부터 제55회 남원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정면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국기에 대하여 경례 "
---- 녹음 국기에 대한 맹세 ----
" 바 로 "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 반주에 따라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 녹 음 전 주 ----
이어서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 일 동 묵 념 "
---- 녹 음 묵 념 곡 ----
" 바 로 "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정준식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 의 장 개 회 사 ----
○의장 정준식
친애하는 11만 남원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차가운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도 훌쩍 지나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한기가 느껴지는 10월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10월은 결실의 계절이자 문화의 달입니다.
여름내내 흘렸던 땀의 댓가가 풍성한 수확으로 다가오는 기쁨의 계절이자 이를 자축하는 축제의 절기입니다.
이런 풍요로운 문화의 계절을 맞이하여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정을 평가하는 뜻있는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9월 임시회 이후 우리 의회는 시민과 함께되는 친근한 의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봅니다.
지난 9월부터 읍·면·동 단위로 실시한 의정 설명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정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진지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은 지방자치가 결코 먼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한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하여 기탄없이 의견을 피력해주신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남대 특위의 국회 방문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의정 활동중의 하나였습니다.
국회 교육위를 방문하여 서남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 정서를 가감없이 전달하여 이번 국감 기간중 피감사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도록 유도한 것은 커다란 성과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의회가 하나되어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고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은 장차 시민단체와 의회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가를 제시해주는 또 하나의 성과였습니다.
흥부제 행사 기간중 재경향우회원을 초청하여 고향의 정서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만찬의 장이 있었습니다.
고향을 걱정하고 격려하는 많은 향우님들이 우리곁에 있다는 사실에 많은 격려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년에 한두차례라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의 흉금을 털어놓고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장차 남원 발전의 무한한 밑거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월 10일에는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모의의회가 열려 의장단 선거 과정과 시정질문등을 모의시연하는 뜻있는 시간을 가진 바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장차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될 구성원들입니다.
그들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날때 우리 사회는 폭력이 아닌 타협의 사회, 민주적 가치가 소중하게 지켜지는 선진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11월중 예정되어 있는 두차례의 모의의회도 원만하게 진행되어 미래의 꿈나무들이 훌륭한 민주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는 뜻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밖에 다양한 교육 과정에 참여하여 개인 역량 제고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동료의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축제의 달을 맞이하여 흥부제등 다양한 행사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하여 주신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도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지금 우리 지방 행정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방 행정과 정치에 대해 주민이 지켜보는데 그치지 않고 불신을 집단 행동으로 표출시키고 있습니다.
민간단체도 이에 적극 동조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주민들이 러브호텔 허가건과 관련하여 시장을 소환 요구한 사태라든지 하남시가 개최한 국제 환경 박람회가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정부 보조금 186억원을 환수 요구하는 납세자 소송이 제기된 사태등은 주민 저항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지난주 최인기 행자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 주민 소환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중앙 정부도 이와 비슷한 이유를 들어 단체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주민 소환제란 주민들이 자치단체의 행정 처분이나 결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소정의 절차를 밟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불러 설명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시민들에 의해 부여된 권한을 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고 임기중이라도 언제든지 책임을 지도록 하는 진정한 민주제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역 행정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제 수단이라고 찬성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지금처럼 자치 환경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 소환제가 도입되면 반대를 위한 반대와 단체장의 중상모략용으로 전략할 우려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자기 반성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도 도입의 여부를 떠나서 주민들의 저항과 불신이 여기까지 온데 대한 숙연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권한을 주었는데도 그 권한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하니 다시 되돌려 받겠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냉철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인 행세를 못하면 객이 주인 행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갖추어 누구나 존경할 수 있는 정치 행정인으로 거듭 나가기를 다시한번 기원해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가지 더 언급하고자 합니다.
최근 충북대 강형기 교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407명을 표본 추출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결론은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전문적 능력 함양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비롯 지방행정에 대한 의원들의 통제 기능 확보가 무엇보다도 절실한데도 사무감사 기법의 미숙과 지방행정에 대한 경험 부족등으로 실질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여 예산에 대한 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세미나 과정에 참여하여 전문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런 성실한 노력들이 하나 둘씩 쌓여갈때 실력있는 의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의회상은 앞당겨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최근 우리는 기쁜 소식을 접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결정이 그것입니다.
노벨 평화상은 비인간화의 시대에 인간의 길을 열어주는 지침입니다.
압제와 폭력에 맞서 정의와 인권 그리고 화해를 추구하면서 인간적인 삶과 도리를 평가해주는 척도인 것입니다.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면서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이 지역간, 계층간 정파간에 빚어진 갈등 구조를 치유하고 평화와 화해의 원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중기지방재정계획투자 사업 추진 상황 보고를 비롯해 주요 사업장 현지 답사 그리고 일반 안건 심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민 체육대회와 맞물려 약간 어수선한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집행부에서는 보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셔서 내실있는 회의진행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중기지방재정계획투자 사업 보고는 건전한 예산 운용과 편성에 필수적인 보고인 만큼 형식적으로 보고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되겠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의회의 이런 보고 요구를 발전적으로 평가하여 적극 호응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집행부에 대한 업무 평가를 정확히 하시어서 잘된점은 격려하여 주시고 협조를 바랄 것은 협조를 요구하는 성숙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 무조건적인 질책은 그만큼의 저항심을 불러 일으켜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널리 인지하였으면 합니다.
요즘 들녘은 누런 황금 물결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벼베비가 끝나 다소 안심이 됩니다만 일손이 부족한 지역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시어 수확 지연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바깥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최저 생계비로 하루 하루를 고달프게 보내야만 하는 많은 주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하루빨리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가 시민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가 무엇인가를 가슴깊이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의미있는 회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11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최진영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상으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남길우
이상으로 제55회 임시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열리겠습니다.
(11시14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