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상징도시 선포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남원시는 상징도시가 몇 개나 되며 상징도시가 시민들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각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도시의 상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역의 상징은 지역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특정 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그 시민들의 통합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키고 그 지역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의 상징은 지역민의 삶을 통해 내려온 상징의 공간으로써 그 지역의 산과 강, 기후와 토양, 지역 주민의 삶을 통해 내려온 문화적 특성에 잘 어울리도록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도시를 하나의 상징으로 압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뉴욕이나 파리처럼 대단한 상징성이 있는 너무나 유명한 도시이거나 지역의 자연환경이 아주 판이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회환경이 다른 지역과 다른 특성을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지방도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거의 균질적으로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 왔기 때문에 지역별로 특성을 가진 도시가 별로 없습니다.

도시의 상징을 지역 마케팅으로 삼고 있는 일본은 명치유신 이전까지 각각의 나라로 이뤄져 지역별로 발전해 온 국가로써 자연히 한국보다 지역별 특성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남원은 남원을 상징하는 이름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평생학습도시」,「생생 도시」,「살기 좋은 도시」와 같이 우리 지역에만 붙여진 이름은 아니지만 정부로부터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이름도 있습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기에 지정되어 가슴 뿌듯하고 인센티브도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정을 받으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지정된 이름을 지역 마케팅으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부에서 지정한 것과는 달리 우리 시 자체적으로 선포한 도시 이름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도시」,「여성 친화도시」,「혼례의 도시」등이 그 예입니다.

「사랑의 도시」는 사랑을 테마로 하는 소설들의 배경지가 우리 남원이라는 측면과 사랑과 관련된 시설물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가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다소나마 갖추어져 있고 대·내외적으로 그런대로 알려져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여성 친화도시」나 「혼례의 도시」는 우리 시가 어떠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어떤 연유가 있어서 선포하였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가 지향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선포를 하였다면 선포 후에 그 상징성에 걸맞는 사업이나 시책을 추진한 실적이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도 어떻게 추진해 나아갈 것인지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의 상징은 그 무엇보다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동참할 때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공감하지도 않는 상징도시는 과감히 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인기에 연연하여 실속도 없이 백화점식으로 나열하여 웃음거리나 되는 상징도시를 만지작거리는데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경쟁력 있는 상징도시를 키워나가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