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장종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 서서 행정을 추진하여 주시는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성기 의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1등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1등 자리에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분야의 1위면 축하하고 1위 자리가 계속 되기를 바라야겠지만 문제는 1위를 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1위 자리에 올라가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결핵 발병률과 자살률입니다.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차이나는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결핵이 경제적으로 유복해진 현재에도 다른 선진국과 달리 꾸준히 발병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2013년에 62명이던 결핵 신규등록자수가 14년에는 76명, 15년에는 77명에 이를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결핵의 발병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핵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에 대한 홍보가 중요합니다.
캠페인 및 리플렛을 통해 결핵의 위험성 및 예방법에 대한 꾸준한 설명이 필요하고, 각 읍면동 소식지와 이통장 회의를 통해 결핵의 실체 및 예방법, 그리고 검진 방법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의 침뱉기 같은 행태가 결핵 감염의 가장 보편적인 감염로라 하니 공공장소에서의 위생문화에 대한 계도 역시 필요합니다.
학생들이나 여성들이 불규칙하고 불균형적인 영양소 섭취로 인해 결핵에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역시 이뤄져야 합니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지라 강한 전염성을 지녔고 결핵 자체의 치사율은 7%, 다제내성으로 변이되면 25%, 슈퍼 결핵이라고 불리는 광범위 내성으로 최종변이 되게 되면 치사율이 50~60%에 이릅니다.
그래서 결핵 예방도 중요하지만 이미 전염된 환자의 관리를 소흘히 한다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결핵 환자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자살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가리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일컬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은 경쟁이 심한 사회에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대학 입학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중년층은 주로 개인 및 가족의 경제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노인들은 전통적 가족단위의 붕괴에서 비롯된 고립감이 각자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결국 마지막 해결책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우리나라에서만 40명, 1년에 1만 4천여명의 인원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사회 구조적 문제로 봐야 옳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4년 현재 OECD 회원국 중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7.3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시는 우리나라 평균을 상회하는 38.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원시에서는 얼마 전 의회에서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었고, 보건소에는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설치돼 자살예방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자살은 어느 한 부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보건소부터 주민복지과, 여성가족과, 교육체육과 등의 여러 부서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부서들을 아우를 컨트롤 타워의 존재도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적 조치 또한 필요합니다.
현재 6명에 불과한 건강증진센터의 근무자 수를 늘리고,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확충 또한 필요합니다.
농촌지역의 경우 농약을 통한 음독자살의 경우가 상당히 잦습니다.
현재 소규모로만 보급되어 있는 농약 안전보관함이 남원시 전 읍면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살의 도구로 농약 등을 이용했을 때의 고통에 대한 사전 알림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자나 자살 시도자가 나올 경우 모방 자살 사례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만약 자살자나 자살 시도자가 나온 마을이 있다면, 그 마을 사람들이 우울증 검사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살로 인해 남은 가족들이 받는 고통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친 불행은 우리가 소흘히 보낸 지난 시간에 대한 보복이라고 합니다.
결핵과 자살 모두 과거 잘 살지 못하던 시절에는 경제적 여건만 나아지면 당연히 좋아질 것으로 여겨 본질적인 대응보다 미래에 그 해결을 맡기는 식으로 떠넘겨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의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오늘 이 발언의 자리가 결핵과 자살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건강한 남원 만들기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라며 아직은 쌀쌀한 3월 봄날의 훈풍이 어서 불어오길 기대하면서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종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 서서 행정을 추진하여 주시는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성기 의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1등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1등 자리에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분야의 1위면 축하하고 1위 자리가 계속 되기를 바라야겠지만 문제는 1위를 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1위 자리에 올라가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결핵 발병률과 자살률입니다.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차이나는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결핵이 경제적으로 유복해진 현재에도 다른 선진국과 달리 꾸준히 발병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2013년에 62명이던 결핵 신규등록자수가 14년에는 76명, 15년에는 77명에 이를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결핵의 발병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핵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에 대한 홍보가 중요합니다.
캠페인 및 리플렛을 통해 결핵의 위험성 및 예방법에 대한 꾸준한 설명이 필요하고, 각 읍면동 소식지와 이통장 회의를 통해 결핵의 실체 및 예방법, 그리고 검진 방법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의 침뱉기 같은 행태가 결핵 감염의 가장 보편적인 감염로라 하니 공공장소에서의 위생문화에 대한 계도 역시 필요합니다.
학생들이나 여성들이 불규칙하고 불균형적인 영양소 섭취로 인해 결핵에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역시 이뤄져야 합니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지라 강한 전염성을 지녔고 결핵 자체의 치사율은 7%, 다제내성으로 변이되면 25%, 슈퍼 결핵이라고 불리는 광범위 내성으로 최종변이 되게 되면 치사율이 50~60%에 이릅니다.
그래서 결핵 예방도 중요하지만 이미 전염된 환자의 관리를 소흘히 한다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결핵 환자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자살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가리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일컬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은 경쟁이 심한 사회에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대학 입학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중년층은 주로 개인 및 가족의 경제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노인들은 전통적 가족단위의 붕괴에서 비롯된 고립감이 각자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결국 마지막 해결책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우리나라에서만 40명, 1년에 1만 4천여명의 인원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사회 구조적 문제로 봐야 옳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4년 현재 OECD 회원국 중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7.3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시는 우리나라 평균을 상회하는 38.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원시에서는 얼마 전 의회에서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었고, 보건소에는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설치돼 자살예방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자살은 어느 한 부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보건소부터 주민복지과, 여성가족과, 교육체육과 등의 여러 부서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부서들을 아우를 컨트롤 타워의 존재도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적 조치 또한 필요합니다.
현재 6명에 불과한 건강증진센터의 근무자 수를 늘리고,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확충 또한 필요합니다.
농촌지역의 경우 농약을 통한 음독자살의 경우가 상당히 잦습니다.
현재 소규모로만 보급되어 있는 농약 안전보관함이 남원시 전 읍면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살의 도구로 농약 등을 이용했을 때의 고통에 대한 사전 알림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자나 자살 시도자가 나올 경우 모방 자살 사례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만약 자살자나 자살 시도자가 나온 마을이 있다면, 그 마을 사람들이 우울증 검사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살로 인해 남은 가족들이 받는 고통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친 불행은 우리가 소흘히 보낸 지난 시간에 대한 보복이라고 합니다.
결핵과 자살 모두 과거 잘 살지 못하던 시절에는 경제적 여건만 나아지면 당연히 좋아질 것으로 여겨 본질적인 대응보다 미래에 그 해결을 맡기는 식으로 떠넘겨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의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오늘 이 발언의 자리가 결핵과 자살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건강한 남원 만들기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라며 아직은 쌀쌀한 3월 봄날의 훈풍이 어서 불어오길 기대하면서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