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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이미선 일자 2023.11.16(3)
회의록 제261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미선 의원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지나 차가운 바람에 겨울을 대비합니다.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빠르게 남원시 인구가 연간 1천여 명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도 줄어드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가 더 큰 걱정입니다.
‘코로나보다 텅 빈 남원의 관광지의 주차장과 거리가 더 무섭다’ 는 어느 시민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 남원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책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침체는 전국 243개의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의 활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가 우위를 선점하여 생활인구를 늘릴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 시는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예술 자산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지역 자산을 활용하여 관광특화지역으로 발전시킨다면 관광산업이 꽃 피고 지역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요즘 MZ세대의 화두는 웰니스 라이프입니다.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을 결합한 뜻의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하는데 관광에도 웰니스가 접목되어 치유 관광이 관광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8년부터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치유관광 협력지구)를 선정·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휴식과 치유, 건강과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광 트렌드 변화로 웰니스 관광산업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우리 시가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대에 맞는 자산 활용 방안으로 남원 고유의 효 문화체험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매면에 효 문화체험 관광코스 개발을 요청합니다.
현재 남원시의 혼불문학관 관리 및 운영을 넘어 소설 “혼불”의 기저(基底) 키워드인 “효(孝)”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한국 효문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사매면 효열 자료는 모두 20개소로 사매면 월평리, 관풍리, 대신리, 인화리, 화정리에 각 소재해 있습니다.
서도역과 그 주변 지역이 그 어떤 효 문화 자산에 뒤지지 않으므로 이 지역 효 문화 자산들을 묶는다면 크게는 남원시, 작게는 서도역이 있는 사매면은 효문화 타운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부터 『고종실록』까지 23회에 걸쳐 총 24명의 효부·효녀·열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고, 조선후기 남원읍 역사서인 ‘용성지’에는 효자 52명, 효녀·효부·열녀 34명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자료화면 띄움)
이렇게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자료를 연계하여 서도역 영상촬영장과 혼불문학관에서부터 인화리→월평리→관풍리→대신리→대율리→화정리로 이어지는 효 문화체험 관광코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조롭고 판에 박힌 관광지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남원시 수십 개의 효열 유적을 정비하고, 효열 유적을 관리 운영할 ‘효 문화 지킴이’ 또는 ‘효 문화관리자’ 의 체계적 양성과 활용 방안 수립을 제안합니다.
효 문화 관련 전문가가 동행하면서 효자·효녀·효부·열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효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한다면 단순히 관찰하는 형식의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여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지역 전통문화와 역사를 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원 효열 문화 자료를 조사하여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의 후발적 연계사업에 대한 진중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셋째, ‘효’라는 남원 내 역사적 기초와 ‘혼불’이라는 문학적 요소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연계상품 개발을 제안합니다.
또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자연, 숲 치유, 명상, 음식 등을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효 문화를 체험하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즐기며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면, 관광은 기본이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남원만의 고유한 ‘웰니스 효 문화체험 특구’가 될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묻지마! 칼부림·폭행이 난무하고 점점 더 각박해져 갑니다.
그럴수록 치유와 힐링의 웰니스는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우리 시도 더 늦기 전에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청정한 자연 속에서 효 문화를 체험하며 육체적, 정신적 치유가 가능한 남원, 전통 한옥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맛보고, 고즈넉한 마을 길을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남원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일시적·형식적인 사업이 아닌 우리가 가진 자산을 십분 활용해 남원 고유의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들의 발굴과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문화·관광으로 빛나는 남원이 되길 바랍니다.
올 한 해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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