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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손중열 일자 2019.11.12(1)
회의록 제233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지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주천·이백·산동면 지역구 손중열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남원의 역사를 기록하는 구술 생애사 출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술 생애사란 과거의 경험을 기억을 통해 현재로 불러와 구술자와 역사가의 대화를 통해서 쓰는 역사를 말합니다.
남원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문화·역사적으로 풍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춘향전과 흥부전, 변강쇠전 그리고 만복사저포기를 들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을 중심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다 뼈대를 이루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가 오늘 문화도시에 표본을 만들었고 남원이 먹고 살 자원을 만들었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압도한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언제나 젊음이었을 것 같았던 저도 50줄을 넘어 어느 덧 6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변 어르신들이 한 분 한 분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보며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동문이나 서문, 미륭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만 오면 주천 가는 버스냐고, 산동 가는 버스냐고 물어보시던 어머니, 아버지들이 저희 곁을 떠나고 계십니다.
글을 몰라 교복을 입고 서 있는 저에게 버스만 오면 물어보시던 분들입니다.
본 의원은 글을 읽고 쓸 수 없었던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들의 삶이 질곡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남원의 숨겨진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역사적 기록에 왜곡이 있을 수 있고 진실이 감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전과 구술은 승자의 기록은 아닐지라도 진실이고 백성들의 땀 냄새입니다.
본 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정국 한국전쟁, 지리산 빨치산, 새마을운동 등 굵직한 남원의 근현대사 이야기를 비롯해 소소한 삶을 살아냈던 어머니, 아버지들에 대한 기록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원시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 자체가 거대한 역사 콘텐츠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90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의 삶에 축적된 경험과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있었던 일들을 듣고 기록하는 일은 세대간의 소통과 연대의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이 기록이 후세에 춘향전이 되고 흥부전이 되며 남원의 진정한 본 모습을 이해하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여기 아주 작은 구술 생애 기록에 대한 작은 시작이 있습니다.
남원시 인월면 신촌마을 할머니 네 분에 대한 생애 구술 판 프로젝트 ‘달오름꽃’입니다.
네 분의 이야기가 묶어져 올 12월 중순 출판될 예정에 있습니다.
우리 의회와 행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시민사회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프로젝트라 여겨집니다.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은 평화지역에서 이념 대립의 긴장과 죽음의 공포속에서도 평화의 씨앗을 뿌려온 강원도 거주 여성 10인을 대상으로 구술 생애사를 담아「강원 평화지역 여성의 분단경험과 일상」이라는 책을 출판한 바 있습니다.
용인시 문화원은 용인의 근현대사에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증언을 들어「용인사람 용인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는 마을토박이의 생애와 마을 공동체 일상, 마을형성 및 변천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시민들의 기억과 경험을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제안합니다.
시작은 네 분이지만 남원시 읍면동 전체를 대상으로 생애 구술 어르신을 선정하여 100분의 생애 구술을 책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으면 합니다.
어르신들이 한 분이라도 더 계시는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남원 역사의 기록이 될 것이며 후세에 길이 남길 남원만의 문화유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저의 제안이 적극 검토되길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