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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김종관 일자 2017.09.27(2)
회의록 제217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이석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추진하여 주시는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종관 의원입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퐁디셰리 인근에는 오르빌이라는 생태 공동체가 있습니다.
‘동트는 새벽’의 도시라는 뜻의 오르빌은 1968년에 세워진 넓이 25㎢의 규모로 현재 50여개국 출신의 2,500여명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도 33명 정도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오르빌 주민들은 본인들이 이룩한 공통체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했고 더 나은 유토피아를 꿈꾸며 공동체를 가꾸고 있습니다.
경쟁을 강요하며, 개인을 극한의 영역까지 착취하는 사회생활에 염증을 느껴 경쟁이 아닌 대안적 삶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의 오르빌이 여러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에서 귀농귀촌을 촉진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 역시 이러한 세계적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공동체 조성에는 명확한 목적의식이 필요합니다.
농업이라는 카테고리만으로 도시민들을 유혹하기에는 다른 시군과 구별되는 명확한 색이 부족합니다.
남원만의 색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남원은 국악의 성지입니다.
특히 남원 판소리의 전통은 너무도 깊고 넓어서 다른 지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 하는 것이 바로 국악인을 위한 공동체, 국악인 삶터 조성사업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지난 4월 28일 동료의원인 양희재 의원의 발의로 ‘국악분야의 공적이 인정되는 자‘를 봉안시설에 안치할 수 있도록 남원시 국악의 성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이제 국악인들의 사후 공동체가 마련되었으니, 생전에 이들이 모여 남원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악발전을 위해 힘 쓸 수 있도록 국악의 성지 인근에 국악인 삶터 조성이 필요합니다.
남원은 동편제의 본류라고 불리는 송흥록 명창부터 안숙선 명창까지 명창 계보를 가지고 있고, 좌도 농악이나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에서도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곳입니다.
더군다나, 국악의 성지가 위치한 운봉은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청정지역이고,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청명한 소리를 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악인의 삶터를 조성해, 이 곳에서 국악의 발전과 전수를 이뤄내고, 정착한 국악인들이 유명을 달리했을 시, 국악의 성지에 봉안하게 되면 국악의 성지는 그야말로 국악에 관련해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조성된 국악인 삶터는 우리 국악의 체계적 정리와 전래는 물론 상설 공연, 전통가옥 형태의 마을 조성으로 지리산과 연계해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오로빌의 헌장은 ‘끊임없는 교육의 장, 지속적인 발전의 장이자 영원히 늙지 않는 젊음의 장’을 강조합니다.
앞으로 국악인 삶터가 마련된다면, 끊임없는 우리 국악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며, 이를 토대로 남원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국악의 장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가위에는 고향을 찾은 분들과 풍요롭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