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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강성원 일자 2015.03.06(4)
회의록 제196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동영상 5분자유발언 동영상
존경하는 남원 시민여러분!
장종한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장례는 일정한 절차와 예를 통해 고인을 추념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인류 문화의 소산입니다.
따라서 장례는 그 시대의 모든 문화와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렇게 형성된 장례문화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장례문화의 근간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면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이러한 장례문화의 트렌드가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통계청이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방법을 조사한 결과「화장 후 자연장」이 45.3%로 가장 많았고,「화장 후 봉안」이 38.3%로 다음 순이었으며,「매장」은 14.7%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단순 매장보다는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수목장은 화장된 분골을 지정된 나무의 뿌리 주위에 묻어 주는 것으로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연장이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례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고인이 묻힌 나무를 보면서 고인을 자연 속에서 생생하게 추념할 수 있고 매장할 수 있는 땅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지를 마련할 수 있으며 호화 장묘 문화를 개선하여 허례허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봉분 형태의 묘지는 나무를 베고 만들기 때문에 산림훼손 우려가 높지만 수목장은 나무를 베지 않고 산림의 훼손을 줄이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묘지 부족 문제, 전 국토의 무덤화 등 각종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과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수목장 묘역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우리 시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설치된 자연장지 현황은 공설 수목장이 32개소에 46만 3천평방미터 이고, 사설이 620개소에 48만 2천평방미터 이며 같은 기간 자연장지에 묻힌 사망자수는 12,210명으로 화장된 사망자수 197,717명의 6.2%에 불과하였습니다.
수목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다는 반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자연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2012년부터 관련 법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종중과 문중 자연장지 조성의 경우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조성 면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법인의 경우 10만 평방미터 이상에서 5만 평방미터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 가족 자연장지에 한하여 주거지역 등에 설치 조성이 가능하도록 장사법령을 개정하여 시행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원 시민 여러분!
장종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현재의 추세라면 수목장은 머지 않아 장례문화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유림 수목장은 2009년 5월 20일에 경기도 양평에 개장한 ‘하늘숲추모원’입니다.
개장 5년째를 맞이한 ‘하늘숲추모원’의 분양률은 지난해 97%를 달성하였고,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올해에는 추모목 조성을 2,000본에서 6,000본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 시도 수목장림을 설치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산 청정지역이라는 뛰어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산림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리산권 중심 도시로서의 지리적 조건도 자연장지를 설치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중앙정부도 자연장지 설치를 더욱 확대 할 계획이어서 우리 지역에 수목장지를 설치하는데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명분과 산림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아울러 수목 경영을 통한 실질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목장 설치는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수목장 설치장소인데, 우선 고려해야 할 적지로는 기존의 공동묘지입니다.
우리 시 공동묘지 면적은 63만 9,585 평방미터로 총 73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존 공동묘지를 재개발을 통하여 수목장지로 조성한다면 주민들의 반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어 공동묘지의 친환경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수목장 설치가 비교적 용이하고 주민의 접근성이 편리한 시유림이나,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인의 주검을 수목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장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공동묘지와 산림자원을 보다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수목장지 설치에 대하여 시장님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 드리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