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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되는 것을 되게 하려 하지 말라.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10.17 조회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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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에는 지난 8. 31일 ‘생활쓰레기 재활용 분리처리 추진 설명회’를 개최하여 (주)거성의 업무를 대행한 인상을 보였고, 이어 ‘평가회’를 구성하려 하였으나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외면으로 무산되었다.
이후 재활용분리처리 시설에 대한 토론회가 10. 11일 개최되었는데도 어떤 의혹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쓰레기 재활용 평가회를 구성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이유를 들면,

첫째 : 남원시의 근본적인 의도가 불순하다는데 있다. 남원시는 남원시나 시민의 입장에서 이 일을 처리하려 하기보다는 업자인 (주)거성의 입장에서 문제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둘째 : 업자의 오만 방자한 불손이다. 우리는 아직 그 구체적인 이유를 모르는 상태이지만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퇴근을 막고 시장실을 곡괭이로 파버리겠다, 시청을 폭파해버리겠다고 떠들어대면서 남원시를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떠는 그런 업자와 결탁할 수는 없다. 이것은 시장과 관계공무원 간의 문제가 아니라 남원시민과의 문제이며 남원시의 자존심과 위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셋째 : 공사비 20∼25억원이 40∼44억으로, 처리비용 11,000원이 45,000∼50,000원으로 인상된 내력을 밝히지 않은 평가회는 있을 수 없다. 인상의 정도도 유분수지 공사비는 2배 이상, 처리비용이 무려 5배 가까운 인상은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넷째 : 어떤 방법을 통해서건 평가회를 강행하여 수용의 단계로 들어간다면(그러기 위한 평가회겠지만)이는 되돌릴 수 없는 사태를 빗는다. 남원시는 사기업체에 발목을 잡혀 자체 처리방안을 추진할 수 없게됨은 물론 그에 따른 막대한 자금은 100% 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사전에 막아야 한다. 사실은 막을 이유도 없다. 남원시에서 추진하지 않으면 되며 추진해서도 안될 일이다. 행여라도 지원금을 지급 받는 어용 단체들을 동원하여 돌파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취소해야 할 것이다. 휘발유통을 끌어안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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