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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의 폐기물재활용시설문제는 남원시의회에서 해결해야 한다.
작성자 남ㅇㅇ 작성일 2002.10.07 조회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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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남원경실련에서는 이미 두달 전인 8. 6일 ‘남원시는 (주)거성과 야합했는가?’를 발표한 바 있고 여기에서 오만 방자한 거성의 행태에 대하여 남원시와 남원시의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기준을 밝힌 바 있다. 그 공동대응 방법으로 ① (주)거성은 남원시의 관계자를 밝힐 것 - 거성이 시 관계자를 밝히지 못할 경우 남원시와 남원시민을 우롱하고 협박한 대가로 거성을 고발할 것. ② 남원시에서는 관계자를 색출해내 처벌할 것 - 그러지 아니하면 의회에서 관계자를 고발해야 함(그러지 못하면 의회도 야합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음). ③ 오만불손한 어떤 업체와도 관계를 단절할 것 - 남원시민의 자존심 문제임을 제시하였었다.

이후 남원시청의 대응은 어땠는가? 8. 31일 ‘생활쓰레기 재활용분리처리추진 설명회’라는 것을 남원시 회의실에서 개최하면서 거성의 대리자 역할을 하였고 이것이 무산되자 ‘생활쓰레기 재활용 분리처리시설 평가단’(9. 18일자 공문)을 구성하여 정면 돌파하려다가 벽에 부딪히고 있다.
남원시의 행정은 주객이 전도된 상태에서 벗어나 머슴이 안방에서 주인을 호령하는 작태를 감내하면서 사기업체를 보호하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기업자가 남원시를 고발한다고 큰소리 치고 있어도 목만 조아리고 있으며, 사기업자가 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의 퇴근을 막고 시청 안에서 큰소리치며 호통을 하여도 소문 막기에만 급급한 처참한 몰골이었다. 사기업체에서 부도를 내겠다고 큰소리치면 어떻게 그 상태를 막아낼 것인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후임 담당 직원이 시청 안에서 사기업체의 업자에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 빈 상황이 연출되어도 시청에는 시장도 부시장도 없는 것인지 책임질 사람이 없다. 왜인가?
일찍이 남원의 위상을 이토록 철저하고 처절하게 망가뜨린 사례가 있었던가? 이런 작태 속에서 남원시민은 무엇이 되는가? 변사또라는 치한도 남원의 위상을 이토록 철저하게 궤멸시키지는 않았던게 아니던가 싶다.

이 과정에서 남원시 의회는 또 무엇을 했는가?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따갑고 곤혹스러운 질책과 질문에 10. 4일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있다는 의장의 답변과 같은 날 자유공개토론 방식을 통하여 평가단 참여를 공식적으로 거부했을 뿐이다.
담당 위원장이 ‘이 문제를 가지고는 사회조차 안보겠다.’고 발뺌을 하려 한다면 도대체 이 문제를 또 누가 맡아 해결해야 할 것인가?
익명의 글을 취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11개 의혹 사항’을 제시한 시민의 지적에 어느 하나 잘못을 집어낼 수 없는 상황인데다 거성 관계자가 시청에 등장했을 때 계원 사람만 남기고 계장에서 시장까지 5명의 상급자가 모두 자리를 비워버린 연유도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다시 시의회의 직무를 시민이나 시민단체에 떠넘기려 해서는 안된다. 한번으로도 넘치고 넘쳤다. 시의회가 또다시 책무를 저버린 날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가는 의회와 의원 각자가 예측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시의원과 의회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방법은 의원들과 의회에서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이 땅에 만인정신을 심으신 1만여 충절의 후예이면서 이 땅에 뿌리박고 사는 사람으로서 만인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이 땅 남원에 뿌리박고 사는 우리는 이 땅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일으켜 세우지 않는 한 꿈도 희망도 없다. 아니 스스로 공멸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남원인의 자존, 자긍심을 되찾는 것은 남원시민 모두의 일이지만 이 시점에서 이를 책임져야 할 사람과 기관은 시의원이면서 시의회임을 다시 일깨워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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