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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원님들,뽑아놓고 보니 쫌씩 힘팽겨요
작성자 새ㅇㅇ 작성일 2002.10.07 조회 1,162
첨부파일

새전북 신문(오늘것) 기자메모 내용입니다.
의원님들 뭐가 걸립니까?]
제발 소신 좀 발휘하세요.
더 이상 동네 길 포장 노래 안불러도 되니까 이런 일 좀 잘 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챙피드리려는 것은 아니고 "박카스'라고 생각하고 읽고
힘내세요 !

--------------------------------------------------------새전북신문
[기자메모] 소신있는 의원 자세 필요
2002.10.06 11:56:42

지난 4일 오후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회의실. 의원 간담회인데도 이례적으로 회의실서 자유공개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간에 나돌고 있는 생활폐기물처리계약을 위한 ‘시의원 로비설’을 의식, 의회차원에서 의견을 모으기 위한 난상토론이었던 것이다.

참석의원은 모두 7명. 그러나 제각기 목청만 높였지 기대했던 협의는커녕 의견차만 들어냈을 뿐이었다.

이유인즉 이렇다. 처리시설에 대해 계약을 해줘야 한다고 찬성한 의원이나 아님 반대하는 의원 모두 악화될 대로 악화된 시중여론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이날 긴급간담회를 연 이유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조영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모의원에게서 직접 들었는데, (업체측에서)수표를 주니까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내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 앞으로는 이 문제를 가지고 사회조차도 안보겠다”고 까지 강조했다.

이는 (처리비용)예산승인을 해줄 수도, 안 해줄 수도 없는 처지로써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임을 내포하고 있다. 로비설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된 발언으로 닥칠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에 맞서 김병석의원은 “자신이 떳떳하고 처리시설이 정말 시민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면 강력하게 추진을 주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비록 이날 의원 대부분은 집행부가 준비중인 평가단참여는 만장일치로 거부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폐기물시설문제에 대해서는 원만히 가르마를 타야 한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선출직이라는 한계, 즉 자칫 빗발칠 여론의 화살을 의식해 확실히 몸을 사리는(?) 분위기였다. 결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였던 셈.

이 문제는 자칫 소용돌이로 갈수 있다. 의원들의 강단뿐 아니라 혜안이 절실한 때다. 아무리 선출직이지만 의원으로서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남원=임태용기자 rem423@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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