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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노레일 짚와이어 사업 그리고 남원을 위한 일
작성자 장ㅇㅇ 작성일 2024.02.23 조회 69
첨부파일
의회 의원님들께
대보름날을 맞이하여 오늘도 바쁘시게 시민들의 행사에 다니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미 의원님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관광단지에 설치하려는 모노레일과 짚와이어 사업은 예견했던대로 사업중지가 되었고, 우리 남원시가 원금 405억, 아니 600억(최경식 시장 예측)을 갚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에서 반대의견을 내었고, 지속적인 반대운동과 시위까지 했었습니다. 이 중차대한 문제는 시행정부와 의회가 뼈를 깍는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행되고 있는 지리산산악열차입니다. 의원님들이 정확히 알지 못할 수도 있는데, 지리산산악열차의 2구간인 육모정에서 고기리까지의 6 Km는 모노레일과 같은 민간자본유치를 통해서 개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노레일도 사업을 시작할 때 화려하게 홍보하고, 우리 남원의 관광사업이 큰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시청의 요청에 충실하게 타당성조사를 해 주었던 용역회사의 보고서를 고민과 비판없이 받아들인 결과가 현실의 문제를 만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지리산산악열차를 통하여 엄청난 관광사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과대홍보하면서, 남원시의회의 의원님들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준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은 모노레일의 실패와 같은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모노레일, 케이블카등 다른 지역의 PF사업들의 대부분이 크게 적자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405억 사업이 무너져도 심각한데, 지리산 산악열차 13 Km , 적어도 1400억 사업이 중지되고, 고철이 된다면, 역사의 교훈으로 남겠지만, 우리 남원시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국가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면 지리산을 파헤치고 오랜시간 방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님들께 역사의 교훈을 따라 부탁드립니다.
제발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을 중지시켜 주십시오. 이것이 자존심 때문에 힘드시다면, 그리고 시장의 눈치 때문에 불편하시다면, 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회의라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가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의원님들은 역사의 판단과 심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 행정부와 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해결하려다가 더 수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지출한 몇 십억원 포기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남원에 더 이로울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때문에 소탐대실하면 안됩니다. 제발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노네일도, 지리산산악열차도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님들께서 승인해 준 사업들입니다. 지금의 모노레일사업의 현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을 고민해 주시고, 중지시켜 주십시오.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대표 장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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