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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북과 남원시에서 만인의총의 위상은?
작성자	구ㅇㅇ	작성일	2007.01.24	조회	1,925
첨부파일
지방신문에서라도 남원의 기사가 1면 톱기사로 나오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24일자 새전북 신문에는 사진을 앞세우고 약도까지 곁들인 톱기사로 ‘만인의총 앞에 일본종교 시설이라니...’가 나왔다. 공사명은 「한국 SGI 남원문화회관 신축 공사」로 되어 있으며 위치는 만인의총 정문 앞 남원천(축천) 다리 건너 바로 만인의총 앞이며 직선거리로 대략 200m 정도다. 금년 12월 까지 완공 예정이며 발주자는 ‘한국 SGI’로 되어 있다.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1월 22일 현재 남원시청 고위층에서는 ‘몰랐었다’였으며 담당과에서는 건축 허가상 하자가 없어 허가해 줬다는 것이고 일본 종교인 줄은 몰랐었다고 했으며 만인의총 관계자는 ‘그냥 건물을 짓고 있는’ 줄만 알았다는 것이다. 더 추궁하고 들어가다 보니 전라북도에 문의한 결가 하자가 없다고 하여 허가해 주었다는 것이며 도에서는 만인의총 관리사무소에 어떤 문의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기사에는 “다만 지역성서에 비춰 거부반응을 예상 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는 것이 시청 관계자의 말로 나와 있다. 우리는 문화재법에 의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아직 듣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아닌 남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는가? 만인의총은 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가 관리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만인의총을 도에서 관리하면서 무슨 일을 했는가? 광장을 넓히고 정문을 옮겼으며 상징물을 만들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시 관리로는 자금이 없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그럼 그 외의 무슨 일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하드웨어를 키우고 잔디를 깎고 정원수를 손질 한 외에 연중 한 번의 제향을 모신 일 밖에 관리사무소에서 한 일은 무엇인가? 우물 안 개구리 식 글짓기, 그림그리기, 서예 대회를 열었다고 자랑할 것인가? 대신 남원시에 묻고 싶다. 시에서는 만인의총을 선양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관광지도에 만인의총의 위치 표시 말고 한 일이 또 있으면 내놔 보라하지 않을 수 없다. 도에서 관리하니까 뒷짐 지고 돌아볼 생각도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관계 과에 계원 한 명 없이 방치해 둔 결과가 ‘몰랐었’고 ‘그냥 어떤 건물을 짓고 있는 줄’만 알았고 ‘건축법에 하자가 없으니’ 허가를 내 줬다는 것이다. 남원시가 만인의총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의 결과물이 현실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남원 문화의 다양성을 남원인 치고 침이 마르지 않는 사람이 없다. 춘향 일변도의 남원, 그것도 춘향이 갖는 다양성은 외면한 채 이성간의 사랑타령에만 매달렸던 남원, 남원 전체가 춘향이의 치마폭에 감싸여버린 남원, 이래도 되는가? 그 결과는 어떤가? 문화는 분명히 다양하다. 그 다양한 문화에는 잴 수 없는 등급이 있다. 그리고 문화는 겉으로 나타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문화가 있다. 그 깊이의 정도에 따라 문화의 질이 결정 된다. 소프트 웨어다. 문화를 결정하는 것은 소프트지 하드일 수 없다. 어떻게 만인의총이 춘향이의 치마폭에 묻힐 수 있으며 그래도 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던 관게관들에게 묻고 싶다. 정유년 남원성 전투 이후 330여년이 지난 뒤에 만인 순절의 현장에 일본이 남원역을 세워 보복할 때 쥐소리도 없었던 그 때가 오늘 만인의총 앞에서 재현 되게 하고 있는 이 현실은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책임질 수 있는 관계관의 성의 있는 답변을 바란다. 구)남원역 민족성지추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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